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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애 예능 홍수 시대, 무리수 혹은 새로움 [ST이슈]
작성 : 2022년 10월 13일(목) 17:03

각 포스터 / 사진=JTBC,SBS,웨이브 제공

[스포츠투데이 임시령 기자] 연애 예능이 쏟아지고 있다. 반려견 동반부터 초단기간 결혼 상대 찾기 등 차별화 공략도 다양하다. 파격적이면서 생소한 설정은 새롭지만, 시청자들에게도 신선하게 다가갈 수 있을까.

13일 첫 방송되는 JTBC '결혼에 진심'은 100일 안에 결혼할 상대를 찾는 연애 리얼리티 프로그램이다.

결혼을 전제로 모인 출연자들이 서로의 가치관, 직업, 연봉, 가족관계 등을 얘기하는 모습이 담긴다. 그간 연애 목적이었던 포맷과는 다른 점이다. 여기에 100일이라는 기간이 주어졌다. 남녀가 방송을 통해 만나 100일 안에 결혼을 할 수 있다는 설정은 다소 무리수가 아닌가란 시각도 있다.

우려를 인식한 듯 제작진은 "출연진들과 얘기를 해보니 예전에는 길게 만나봐야 하지만, 지금은 만나서 대화, 가치관을 나눈다면 충분히 한 달 안에도 결정할 수 있다더라"고 기간을 정한 이유를 설명했다.

무리수를 둔 듯한 설정은 SBS '펫미픽미'에서도 엿볼 수 있었다. 반려견과 함께 사랑을 찾는다는 연애 리얼리티로 남성들은 여성과 반려견의 마음을 동시에 사로잡아야 한다.

수의사 설채현이 MC로 합류해 인간과 동물의 따뜻한 교감을 보여줄 수 있다는 게 차별점이다. 다만, 반려견이란 생소한 설정이 득이 될지 실이 될지는 무리수다. 자세한 데이팅 방식, 추가적인 설정은 아직 공개 전이지만, 남녀의 사랑과 반려견이란 주제가 자연스럽게 녹아들어야 할 것으로 보인다.

하룻밤 동침 후 만남을 결정하는 방송도 등장했다. 웨이브 '잠만 자는 사이'는 MZ세대의 연애방식이라는 명목으로 남녀의 밤 데이트를 담는다.

자극적인 프로그램 명은 곱지 않은 시선을 받았다. 공개된 티저 영상에서도 남녀가 한 이불 안에서 수위 높은 대화를 나누는 장면이 담기기도했다. 연출은 맡은 PD는 "밤에는 외로움이 찾아온다. 그 시간에 싱글들이 관심있는 상대를 만나면 '어떤 연애의 민낯을 보여줄 수 있을까?' 궁금해 밤에 데이팅하는 프로그램을 기획했다"며 "1~2화에서 자극적인 우려는 종식될 것 같다"고 전했다. 허나 밤을 함께 보낸다는 설정에 대한 자극적으로 다가오고 있다.

특히 앞서 '에덴'이 남녀의 뜨거운 데이팅이라는 차별점이란 명목 아래 선정성 논란을 낳은 바 있다. 최근 방송을 시작한 쿠팡플레이 '체인리액션'도 자극성에만 초첨을 맞추고 있다. 10명의 남녀가 체인으로 묶여 밤낮을 함께 보내는 모습은 수위를 넘나들고 있다.

연애 예능 홍수 속에 차별화가 중요해진 건 사실이다. 점점 다양한 설정들이 시도되고 있다. 차별화로 무장한 예능들이 무리수에 그칠지, 2세대 연애 예능으로 환영받을지 기대가 모인다.

[스포츠투데이 임시령 기자 ent@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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