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이상필 기자] 2주 연속 우승에 도전하는 김주형이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조조 챔피언십 첫날 공동 29위에 올랐다.
김주형은 13일 일본 지바현 인자이시 아코디아 골프 나라시노CC(파70/7041야드)에서 열린 대회 1라운드에서 버디 4개와 보기 4개를 묶어 이븐파 70타를 쳤다.
김주형은 캐머런 영(미국), 타이럴 해튼(잉글랜드), 캠 데이비스(호주) 등과 함께 공동 29위에 자리했다. 단독 선두로 나선 브렌단 스틸(미국, 6언더파 64타)과는 6타 차.
김주형은 지난주 열린 슈라이너스 칠드런스 오픈에서 우승을 차지했다. 지난 8월 윈덤 챔피언십에 이어 두 번째 정상에 오른 김주형은 1996년 타이거 우즈(미국) 이후 26년 만에 만 21세 이전 PGA 투어에서 2승을 달성한 선수가 됐다.
김주형은 이번 대회에서도 강력한 우승후보로 꼽히며 주목을 받았다. 하지만 72홀 노보기 플레이를 펼쳤던 슈라이너스 칠드런스 오픈과는 달리, 이날은 보기 4개를 기록하며 공동 29위로 대회를 시작하게 됐다.
김주형은 1번 홀부터 보기를 기록하며 불안한 출발을 했다. 5번 홀에서 첫 버디를 낚은 김주형은 이후 7번 홀 보기와 8번 홀 버디를 맞바꾸며 타수를 줄이지 못한 채 전반을 마쳤다.
후반 10번 홀에서도 보기를 범한 김주형은 13번 홀과 14번 홀에서 연속 버디를 기록하며 분위기를 바꾸는 듯 했다. 하지만 17번 홀에서 또 다시 보기가 나오면서 이븐파 70타로 1라운드를 마쳤다.
스틸은 버디 7개와 보기 1개를 묶어 6타를 줄이며 리더보드 최상단에 이름을 올렸다. 애덤 셍크(미국)는 5언더파 65타로 그 뒤를 이었다. 매튜 네스미스와 키건 브래들리, 샘 라이더(이상 미국)가 4언더파 66타로 공동 3위에 자리했고, 리키 파울러와 잰더 쇼플리(이상 미국) 등이 3언더파 67타로 그 뒤를 이었다.
한편 임성재와 이경훈, 김시우는 나란히 1오버파 73타를 기록, 마쓰야마 히데키(일본), 콜린 모리카와(미국) 등과 공동 41위에 랭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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