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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하성 1안타 1득점' SD, LAD에 1차전 패배 설욕…NLDS 1승 1패
작성 : 2022년 10월 13일(목) 13:11

김하성 / 사진=Gettyimages 제공

[스포츠투데이 이한주 기자] 김하성이 안타를 생산하며 소속팀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의 내셔널리그 디비전시리즈(NLDS) 첫 승에 힘을 보탰다.

샌디에이고는 13일(한국시각)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NLDS(5전 3선승제) 2차전에서 다저스에 5-3으로 이겼다.

전날(12일) 1차전에서 3-5로 무릎을 꿇었던 샌디에이고는 이로써 시리즈 전적을 1승 1패로 만들었다.

이날 1번타자 겸 유격수로 선발출전한 김하성은 5타수 1안타 1득점을 올리며 샌디에이고의 승리에 기여했다.

1회초 유격수 땅볼에 그친 김하성의 방망이는 3회초 매섭게 돌아갔다. 상대 선발투수 클레이튼 커쇼의 9구를 받아 쳐 내야안타를 만들었다. 이어 후안 소토의 안타에 2루까지 도달한 김하성은 매니 마차도의 1타점 적시 2루타에 홈을 밟아 득점도 기록했다.

이후 김하성은 5회초와 7회초, 8회초 각각 3루수 땅볼과 삼진, 1루수 플라이로 돌아서며 이날 경기를 마쳤다.

샌디에이고는 김하성(유격수)-소토(우익수)-마차도(3루수)-브랜든 드루리(지명타자)-제이크 크로넨워스(2루수)-윌 마이어스(1루수)-쥬릭슨 프로파(좌익수)-트렌트 그리샴(중견수)-오스틴 놀라(포수)가 타선을 구축했다. 선발투수는 다르빗슈 유.

다저스는 투수 커쇼를 필두로 무키 베츠(우익수)-트레이 터너(유격수)-프레디 프리먼(1루수)-윌 스미스(포수)-맥스 먼시(3루수)-저스틴 터너(지명타자)-가빈 럭스(2루수)-트레이스 톰슨(좌익수)-코디 벨린저(중견수)가 선발 라인업에 이름을 올렸다.

선취점은 샌디에이고가 가져갔다. 1회초 2사 후 마차도가 좌측 담장을 넘기는 솔로 아치를 그렸다.

다저스도 보고만 있지 않았다. 1회말 2사 후 프리먼이 가운데 담장을 넘기는 솔로포를 쏘아올리며 경기 균형을 맞췄다. 2회말에는 선두타자 먼시도 우월 솔로포를 가동했다.

그러나 샌디에이고는 이대로 분위기를 내줄 생각이 없었다. 3회초 김하성·소토의 안타로 연결된 무사 1, 2루에서 마차도가 1타점 적시 2루타를 날렸다. 드루리의 삼진으로 이어진 1사 2, 3루에서는 크로넨워스의 1루수 땅볼 타구에 3루주자 소토도 홈을 밟았다.

다저스도 응수했다. 3회말 1사 후 트레이 터너가 좌측 담장을 넘기는 솔로포를 쏘아올렸다.

숨을 고르던 샌디에이고는 6회초 다시 앞서갔다. 드루리의 안타와 크로넨워스의 1루수 땅볼에 이은 드루리의 포스아웃, 마이어스의 유격수 땅볼 타구에 나온 상대 야수선택 및 실책으로 만들어진 1사 1, 2루에서 프로파가 1타점 우전 적시타를 날렸다.

일격을 당한 다저스는 6회말 땅을 쳤다. 스미스·먼시의 안타로 무사 1, 2루가 연결됐지만 저스틴 터너(삼진)와 럭스(2루수 병살타)가 나란히 침묵했다. 7회말에도 벨린저의 안타와 베츠의 2루타, 프리먼의 고의 4구로 2사 만루가 연결됐지만 스미스가 중견수 직선타에 그치며 만회점을 올리지 못했다.

연이은 실점 위기를 넘긴 샌디에이고는 8회초 점수 차를 벌렸다. 1사 후 크로넨워스가 우측 담장을 넘기는 솔로 아치를 그렸다.

발등에 불이 떨어진 다저스는 남은 이닝 동안 꾸준히 반격을 노렸지만 타선의 침묵이 길어지며 결국 경기를 뒤집지 못했다.

샌디에이고 선발투수 다르빗슈는 99개의 볼을 던지며 5이닝을 7피안타 2볼넷 7탈삼진 3실점으로 막아내 승리투수가 됐다. 이후 로베르토 수아레즈(홀, 2이닝 무실점)-닉 마르티네스(홀, 0.2이닝 무실점)-조쉬 헤이더(세, 1.1이닝 무실점)가 마운드를 지킨 가운데 크로넨워스(4타수 1안타 1홈런 2타점), 마차도(5타수 2안타 1홈런 2타점)는 맹타로 타선을 이끌었다.

다저스는 11안타를 치고도 단 3득점에 그친 타선의 집중력이 아쉬웠다. 선발투수 커쇼(5이닝 6피안타 6탈삼진 3실점)는 무난한 투구 내용을 선보였지만 팀 패배로 빛이 바랬다.

[스포츠투데이 이한주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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