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임시령 기자] 배우 나문희가 틱톡커로 도전장을 내밀었다.
나문희는 최근 안용진 작가가 설립한 글로벌 숏폼 영상 플랫폼 틱톡(TikTok) 콘텐츠 제작사 스튜디오 유니코(Studio Unico)와 손을 잡고 틱톡 크리에이터로 데뷔했다. 현재 팔로워 수가 6만을 넘어섰다.
특히 나문희의 연기 레전드라 할 수 있는 '호박고구마' 패러디 영상들이 뜨거운 반응을 이끌고 있다. 그중에서도 '우산 제로투' 영상이 화제를 모으고 있다.
영상 속 우산 끝 부분에는 나문희의 트레이드마크인 호박고구마가 꽂혀 있어 눈길을 끌었다. 해당 영상은 100만이 넘는 '좋아요'를 이끌어냈다.
언어유희 개그를 녹여낸 '문희 열리네요' 실사판 콘텐츠도 웃음을 안겼다. 유리상자의 '사랑해도 될까요?' 음악 플레이와 동시에 '문이 열리네요'(문희 열리네요) 구절이 흘러나오자 나문희는 "얘 왜 나 불러"라고 응해 폭소를 유발했다.
해당 영상들을 접한 네티즌들이 "진짜 나문희 맞냐"고 묻자 나문희는 "이런 댓글들이 왜 이렇게 달려. 나 진짜야. 댓글 많이 달아줘"라고 인증하는 콘텐츠를 업로드하기도 했다.
특히 MZ세대를 중심으로 숏폼 콘텐츠가 인기를 끌고 있는 가운데 올해 82세인 배우 나문희의 도전은 단연 눈길을 끌었다. 1961년 MBC 라디오 공채 성우 1기로 데뷔해 다양한 작품으로 대중을 찾은 나문희는 최근 스펙트럼을 넓혀 쉼 없이 도전 중이다.
올해 '뜨거운싱어즈'로 '백상예술대상' 무대에 섰던 나문희는 "저는 새로운 도전을 하려고 나왔다. 82살에도 마음 먹으면 할 수 있다는 걸 보여주고 싶었다"며 "원하는 것에 끊임없이 도전하라. 확신이 있다면 여러분이 가는 그 길이 맞다. 사랑한다"고 말해 감동을 남긴 바 있다.
틱톡커 데뷔로 다시 한 번 새로운 도전에 나선 나문희의 행보에 기대와 응원이 쏟아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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