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이상필 기자] 2022 리그 오브 레전드 월드 챔피언십 8강에 진출할 팀의 윤곽이 드러난다.
라이엇 게임즈는 2022 리그 오브 레전드 월드 챔피언십(롤드컵) 그룹 스테이지 2라운드가 14일부터 17일(한국시각)까지 미국 뉴욕주 뉴욕 시의 매디슨 스퀘어 가든 안에 위치한 훌루 시어터에서 진행되며 8강 진출팀이 가려진다고 밝혔다.
지난 8일부터 11일까지 열린 1라운드 결과 A조는 T1과 프나틱, 에드워드 게이밍이 물고 물리는 결과를 만들어내면서 2승1패로 공동 1위에 올랐고 클라우드나인이 3전 전패로 최하위에 랭크됐다. B조에서는 LPL(중국) 1번 시드인 징동 게이밍이 3전 전승으로 1위, 담원 기아가 2승1패로 2위, G2 e스포츠가 1승2패로 3위, 이블 지니어스가 3전 전패로 4위를 기록했다.
C조에서는 LEC(유럽) 1번 시드인 로그가 3전 전승으로 1위를 달리고 있고 DRX가 2승1패, 톱 e스포츠가 1승2패, GAM e스포츠가 3패를 기록했다. D조에서는 LPL 4번 시드인 로얄 네버 기브 업이 3전 전승, 젠지가 2승1패로 2위, CTBC 플라잉 오이스터가 1승2패, 100 씨브즈가 3패로 각각 3, 4위에 올랐다.
▲ 전원 8강 노리는 LCK, LPL 넘어라
LCK(한국)는 2021년 16강 그룹 스테이지에 진출한 네 팀이 모두 8강이 진출한 적이 있다. 당시 담원 기아와 T1, 젠지가 조 1위를 차지했고 한화생명e스포츠가 2위를 기록하면서 출전팀 전원 생존이라는 특이한 기록을 세웠다.
올해 LCK 대표로 롤드컵에 출전한 네 팀은 1라운드에서 모두 2승1패를 기록하면서 준수한 성과를 냈기에 2년 연속 8강에 네 팀 진출이 가능한 상황이다.
올해에도 네 팀이 모두 8강에 가기 위해서는 중국 대표를 넘어야 한다. 2승1패로 세 팀이 공동 1위인 A조를 제외하더라도 LPL은 B조와 D조에서 3전 전승을 달리면서 1위를 지키고 있다. 1라운드에서 맞붙어본 결과 LPL과 LCK는 2승2패를 기록하면서 대등한 실력임을 보여준 바 있다. 다만 LPL팀을 이긴 T1과 DRX는 LEC(유럽) 팀인 프나틱과 로그에게 덜미를 잡히면서 조 1위로 치고 나가지 못했다.
2라운드에서 LPL을 넘지 못할 경우 조 2위 16강을 통과할 가능성이 높아진다. LCK 두 팀이 조 1위를 차지하고 두 팀이 조 2위로 8강에 올라간다면 8강에서 맞붙을 가능성이 생기기 때문에 LCK 입장에서는 2라운드에서 LPL을 넘어 조 1위를 차지하는 것이 최선이다.
▲ '홈코트' LCS 주의보
LCS(북미)는 이번 롤드컵을 개최하는 지역의 리그이지만 그룹 스테이지에서 9전 전패라는 처참한 성과를 맞이해야 했다. 1번 시드인 클라우드나인을 시작으로, 2번 시드인 100 씨브즈, 플레이-인 스테이지를 통과한 3번 시드 이블 지니어스까지 1라운드에서 나란히 3패씩을 기록했다.
A조와 B조, D조 최하위에 랭크되면서 탈락할 확률이 높은 LCS이지만 전통적으로 그룹 스테이지 2라운드부터 선전했던 이력이 있어 지켜볼 필요가 있다. 실제로 클라우드나인은 지난 해 롤드컵 그룹 스테이지에서도 내리 3패를 당한 뒤 반등에 성공해 순위 결정전을 거쳐 8강에 진출했던 경험이 있다. 100씨브즈나 이블 지니어스 역시 '한 방'을 날릴 수 있는 전력과 '홈코트 어드밴티지'를 가진 팀이기 때문에 막판 고춧가루 부대 역할을 톡톡히 할 수 있어 LCK팀 입장에서는 방심할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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