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이한주 기자]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애틀랜타 브레이브스가 투, 타의 조화에 힘입어 내셔널리그 디비전시리즈(NLDS) 첫 승을 올렸다.
애틀랜타는 13일(한국시각) 미국 조지아주 애틀랜타 트루이스트 파크에서 열린 2022 MLB NLDS(5전 3선승제) 2차전에서 필라델피아 필리스를 3-0으로 눌렀다.
전날 필라델피아에 6-7로 무릎을 꿇었던 애틀랜타는 이날 승리로 시리즈 전적을 1승 1패로 만들었다.
애틀랜타는 투수 카일 라이트를 필두로 로날드 아쿠나 주니어(우익수)-댄스비 스완슨(유격수)-맷 올슨(1루수)-오스틴 라일리(3루수)-트래비스 다노(포수)-마이클 해리스(중견수)-올란도 아르시아(2루수)-마르셀 오즈나(지명타자)-에디 로사리오(좌익수)가 선발 라인업에 이름을 올렸다.
필라델피아는 카일 슈와버(좌익수)-리스 호스킨스(1루수)-J.T. 리얼무토(포수)-브라이스 하퍼(지명타자)-닉 카스테야노스(우익수)-알렉 봄(3루수)-브랜든 마쉬(중견수)-진 세구라(2루수)-스캇 브라이슨(유격수)이 타선을 구축했다. 선발투수는 잭 휠러.
경기 초반 양 팀 선발투수들의 호투로 치열한 투수전이 펼쳐졌다. 타자들은 두 투수에게 꽁꽁 묶이며 이렇다 할 모습을 보이지 못했다.
팽팽하던 흐름에 먼저 균열을 낸 팀은 애틀랜타였다. 6회말 아쿠나 주니어의 사구와 스완슨의 볼넷으로 만들어진 2사 1, 2루에서 올슨과 라일리가 연달아 1타점 적시타를 쳤다. 계속된 2사 1, 2루에서는 다노도 1타점 적시타를 날렸다.
다급해진 필라델피아는 남은 이닝 동안 꾸준히 반격을 노렸지만 타선의 침묵이 길어지며 결국 경기를 뒤집지 못했다.
애틀랜타 올슨 / 사진=Gettyimages 제공
애틀랜타 선발투수 라이트는 83개의 볼을 던지며 6이닝을 2피안타 1볼넷 6탈삼진 무실점으로 막아내 승리투수가 됐다. 이후 A.J. 민터(홀, 1이닝 무실점)-레이셀 이글레시아스(홀, 1이닝 무실점)-켄리 잰슨(세, 1이닝 무실점)이 마운드를 지킨 가운데 올슨(3타수 1안타 1타점), 라일리(4타수 1안타 1타점), 다노(3타수 1안타 1타점)는 맹타로 타선을 이끌었다.
필라델피아는 3안타 무득점에 그친 타선의 부진이 뼈아팠다. 선발투수 휠러(6이닝 4피안타 1볼넷 5탈삼진 3실점)는 호투했지만 득점 지원을 받지 못해 패전 투수가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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