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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 멀티골+퇴장유도' 토트넘, UCL서 프랑크푸르트 격파
작성 : 2022년 10월 13일(목) 09:00

손흥민 / 사진=Gettyimages 제공

[스포츠투데이 이한주 기자] 손흥민이 맹활약하며 소속팀 토트넘 홋스퍼(잉글랜드)의 승리를 이끌었다.

토트넘은 13일(한국시각) 영국 런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2023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D조 조별리그 4차전 아인트라흐트 프랑크푸르트(독일)와의 홈 경기에서 3-2로 이겼다.

이로써 토트넘은 2승 1무 1패(승점 7점)를 기록, D조 선두로 올라섰다. 프랑크푸르트는 1승 1무 2패(승점 4점)로 최하위다.

이날 왼쪽 측면 공격수로 선발출전한 손흥민은 멀티골을 터뜨린 데 이어 상대 수비수 투타의 퇴장까지 유도하는 등 맹활약하며 토트넘의 승리에 앞장섰다. 경기 후 축구통계업체 후스코어드닷컴은 손흥민에게 양 팀 통틀어 가장 높은 평점인 9.1점을 부여하며 그의 활약을 인정했다. 아울러 UEFA가 선정한 공식 플레이어 오브 더 매치(POTM)도 손흥민이 차지했다.

선제골은 프랑크푸르트의 몫이었다. 전반 14분 에릭 다이어의 실수를 틈타 제바스티안 로데가 가마다 다이치에게 패스를 건넸다. 이를 받은 가마다는 침착하게 오른발 슈팅으로 토트넘의 골문을 열었다.

토트넘도 보고만 있지 않았다. 전반 20분 동점골을 터뜨렸다. 손흥민이 주인공이었다. 해리 케인이 중원에서 찔러준 패스를 받은 손흥민은 페널티 지역으로 쇄도한 뒤 오른발 슈팅으로 프랑크푸르트의 골망을 흔들었다. 손흥민은 득점 후 팔에 둘렀던 검은 완장에 입을 맞춘 뒤 하늘을 가리키며 최근 세상을 떠난 잔 피에로 벤트로네 코치를 추모하는 세리머니를 펼쳤다.

아울러 EPL 역대 최다 골 합작(43골) 기록을 보유한 손흥민-케인은 이로써 모든 대회를 통틀어 공식전 50골을 합작하게 됐다.

기세가 오른 토트넘은 전반 28분 역전에 성공했다. 케인이 상대 수비에 밀려 넘어져 페널티킥을 얻어냈다. 직접 키커로 나선 케인은 침착히 성공시키며 토트넘에 리드를 안겼다.

공격의 고삐를 더욱 조인 토트넘은 전반 36분 쐐기골까지 넣는 데 성공했다. 피에르-에밀 호이비에르가 왼쪽에서 크로스를 올려줬다. 이를 손흥민이 왼발 다이렉트 하프 발리 슈팅으로 연결했다. 볼은 그대로 프랑크푸르트의 골문으로 빨려 들어갔다.

후반 들어 토트넘은 더욱 유리한 위치에 놓이게 됐다. 손흥민이 후반 11분과 14분 연달아 위협적인 드리블로 투타에게 경고를 안겼다. 결국 투타는 경고 누적으로 퇴장당했다.

여유가 생긴 토트넘은 후반 40분 손흥민과 호이비에르 대신 브리안 힐, 루카스 모우라를 투입시키며 체력 안배에도 신경썼다.

이후 안정적으로 경기를 운영하던 토트넘은 후반 42분 코너킥 상황에서 파리데 알리두에게 득점을 내주긴 했지만 더 이상의 골은 허용하지 않으며 승리로 경기를 마무리했다.

[스포츠투데이 이한주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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