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임시령 기자] 배우 박민영과 열애설에 휘말렸던 사업가 강종현 씨가 직접 입을 열었다.
12인 디스패치 보도에 따르면 강종현 씨는 자신을 둘러싼 각종 의혹에 대해 "잘못된 부분이 많다. 억울하다"고 반박했다.
앞서 강 씨는 재력가라는 의혹에 휩싸였다. 고급 외제차와 고급 빌라를 소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진 바 있다.
하지만 강 씨는 "페라리는 제 차가 맹세코 아니"라며 "고급 빌라도 그냥 친구 집에 잠깐 사는 것이다. 다른 친구 집도 왔다 갔다 한다"고 말했다. 클럽에서 쏜 1억 원짜리 세트 역시 자신이 아닌 지인이 쏜 것이라고 털어놨다. 손목에 차고 다니는 고급 시계들도 모두 가짜라고.
강 씨는 지금도 새벽마다 휴대폰을 판매한 돈으로 생활한다고 주장했다. 이 밖에도 "여동생의 상장사 인수를 도와줬을 뿐 경영에 전혀 개입하지 않았다"며 "회장 명함도 제가 판 게 아니"라고 주장했다.
다만, 강 씨는 수행비서에게 강민영의 개인 일정을 돕도록 했고, 박민영 언니가 싱가포르에서 귀국했을 때 공항 픽업을 나가게 한 점은 인정했다. 수행비서의 월급은 "휴대폰을 팔아 마련했다"고 말했다.
박민영을 향한 사랑 만은 진심이었다. 강 씨는 "오늘 새벽 강민영과 만났다. 저 때문에 배우 커리어가 망가지는 걸 원하지 않는다. 연기를 정말 좋아한다. 그래서 서로 헤어지기로 결심했다. 내 기사는 어떻게 나가도 상관없지만 박민영이 더 이상 언급되지 않았으면 한다"고 밝혔다.
앞서 지난 28일 디스패치는 배우 박민영이 빗썸홀딩스 최대 주주 강지연의 친오빠이인 강종현 회장과 1년 넘게 열애 중이라고 보도했다.
디스패치는 강종현을 '은둔의 재력가'로 칭하며 "강 씨는 2010년 부친과 휴대폰 판매사업을 시작했고 2013~2014년경 사기사건에 휘말려 집행유예를 선고받았다. A금융사의 편법 대출에 가담, 100억 원 이상의 눈먼 돈을 삼킨 후 2020년 230억 원의 돈으로 코스닥 상장사 3곳을 지배하게 됐다"고 해 파장이 일었다.
특히 강 씨가 해당 자본금으로 2020년 8월 여동생 강지연을 통해 비덴트, 인바이오젠, 버킷스튜디오 등을 인수했다는 의혹도 제기돼 충격을 안겼다.
논란이 커지자 박민영 소속사 후크엔터테인먼트 측은 두 사람이 결별했다며 "강 씨에게 금전적 제공을 받았다는 의혹은 사실이 아니"라고 선을 그었다. 또한 박민영의 언니가 인바이오젠에 사외이사인 것에 대해선 "사임 의사를 전한 상태"라고 해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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