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이한주 기자] 비(非) 선수출신으로서 프로 1군 데뷔의 기적을 일궈낸 우완 사이드암 투수 한선태가 방출의 칼바람을 피하지 못했다.
LG는 12일 방출선수 명단을 발표했다. 한선태를 비롯해 투수 류원석, 임지섭, 강정현, 이동규, 조선명, 이강욱이 포함됐으며 외야수 김도환도 이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가장 눈에 띄는 선수는 한선태다. 비선수 출신으로 2019년 2차 10라운드로 LG에 지명된 한선태는 그해 6월 25일 홈 SK 와이번스(현 SSG랜더스)전에서 1군 마운드에 올라 많은 주목을 받았다. 그러나 이후 2020시즌 1경기 등판(평균자책점 18.00)에 그쳤고 지난시즌과 올 시즌에는 1군에 오르지 못한 채 결국 방출됐다. KBO리그 통산 성적은 7경기 출전에 승, 패 없이 5.40의 평균자책점이다.
류원석은 2013년 육성선수로 LG에 입단, 2019시즌 1군에 데뷔했지만 제구력 문제를 극복하지 못했다. 올해 퓨처스리그 성적은 7경기 출전에 2홀드 평균자책점 9.00이다.
임지섭은 2014년 1차지명 출신 유망주였다. 데뷔전에서 선발투수를 맡아 승리를 챙기기도 하는 등 많은 기대를 모았다. 그러나 이후 한 때 야구계를 떠났다가 복귀하는 등 어려움 속에 재기를 하지 못하고 끝내 방출 명단에 올랐다.
[스포츠투데이 이한주 기자 sports@sto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