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이한주 기자] 배영수 전 두산 베어스 투수코치가 롯데 자이언츠의 유니폼을 입는다.
롯데는 "배영수 투수코치를 구단 1군 투수코치로 영입했다"고 12일 밝혔다.
2000년 삼성 라이온즈에 입단하며 프로 생활을 시작한 배 코치는 한화 이글스를 거쳐 두산에서 선수 생활을 마무리했다. 2019년까지 총 20시즌 동안 499경기에서 138승 122패 3세이브 7홀드 평균자책점 4.46을 기록했다.
특히 배 코치는 2004년 정규시즌 최우수선수(MVP), 투수 부문 골든글러브 등을 차지한 데 이어 2005년, 2006년에는 삼성의 한국시리즈 우승의 주역으로 화려한 전성기를 보냈다. 이후 부상 및 부진 등 어려운 시기도 겪었지만, 시련을 극복하고 재기에 성공하는 등 선수로서 다양한 경험을 쌓았다.
KBO리그를 대표하는 투수였던 배 코치는 은퇴 후 2020년부터 두산에서 지도자 생활을 시작했으며, 2021-2022 시즌 동안 1군에서 불펜코치와 투수코치를 역임했다.
배영수 코치는 "내년이 롯데에 얼마나 중요한 시기인지 잘 알고 있다. 투수들이 성장하는데 그치지 않고 성과를 낼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다. 오늘이 마지막이라는 마음으로 하루하루를 보낼 것"이라며 "구단에 좋은 투수들이 많다. 제가 경험하고 배운 것들을 선수들에게 전하고 싶다. 팀이 이기는데 집중할 수 있도록 선수들도 많이 도와줬으면 좋겠다"고 힘줘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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