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이서은 기자] 미국 법원이 LA 에인절스 타일러 스캑스에게 마약성 진통제를 건네 약물 오용으로 사망케 한 전 에인절스 직원에 징역형을 구형했다.
미국 ESPN은 12일(한국시각) 미국 텍사스주 포트워스 연방 법원이 에인절스의 전 직원인 에릭 프레스콧 케이에게 징역 22년 형을 선고했다고 보도했다.
스캑스는 지난 2019년 7월 2일 텍사스 레인저스와의 원정 경기를 위해 숙소에 머무르던 중 사망했다. 부검 원인은 마약성 진통제 복용과 이에 따른 토사물로 인한 질식사였다.
미국 연방 검찰은 케이가 스캑스에게 마약성 진통제를 제공한 정황을 파악해 기소했고, 지난 6월 배심원단은 케이의 유죄를 인정했다.
케이는 법원으로부터 20년형을 선고 받은 뒤 스캑스의 유족들을 모욕한 혐의로 2년을 추가 구형 받았다.
스캑스 가족은 판결 후 성명을 통해 "케이를 수사하는 데 수고해주신 모든 분들께 감사드린다. 이 사건으로 약물의 위험성이 알려졌으면 한다. 케이 외에도 스캑스에게 약물을 공급한 사람들이 처벌되도록 끝까지 싸울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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