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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인태 심판, 韓 최초로 NBA 시범경기서 '휘슬'
작성 : 2022년 10월 12일(수) 13:41

황인태 심판 / 사진=Gettyimages 제공

[스포츠투데이 이한주 기자] 황인태 심판(43)이 한국인 최초로 미국프로농구 NBA 시범경기에서 심판을 봤다.

황인태 심판은 11일(한국시각) 미국 노스캐롤라이주 샬럿에서 열린 샬럿 호네츠와 워싱턴 위저즈의 2022-2023시즌 시범경기에 부심을 맡았다. 그동안 한국인 심판이 NBA 서머리그에 기용된 적은 있었지만 시범경기에 나선 적은 황 심판이 처음이다.

2004년 대한민국농구협회 심판을 통해 심판 생활을 시작한 황 심판은 2008년부터 KBL에서 활약했다. 2016년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 여자부 결승전 심판으로도 배정된 경력이 있다.

2020년 초 가족들과 함께 미국으로 건너가 NBA 심판양성 프로그램에 합류한 황인태 심판은 2021-2022시즌에는 NBA 하부리그에서 심판을 봤으며 마침내 11일 한국인 최초로 NBA 시범경기에서 휘슬을 잡게 됐다.

한편 황 심판은 NBA 정규리그에서도 심판을 볼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매체 AP 통신은 같은 날 "황인태 심판이 정규리그에도 기용될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했다.

황 심판은 "NBA는 그저 꿈이었다. TV에서 보기만 했을 뿐 내가 NBA에서 뛸 것이라고는 생각도 못 했다"고 소감을 전했다.

몬티 매커천 NBA 심판 담당 부회장은 "황인태 심판은 배우는 것이 빠르다. 미국에 오면서 어떤 것도 보장된 것이 없었지만, NBA 진출에 대한 열의가 대단했다"고 엄지 손가락을 치켜세웠다.

[스포츠투데이 이한주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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