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이상필 기자] 김주형과 임성재가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조조 챔피언십 1, 2라운드에서 동반 플레이를 펼친다.
PGA 투어 조조 챔피언십이 13일부터 16일까지 나흘간 일본 지바현 인자이시 아코디아 골프 나라시노CC(파70/7041야드)에서 개최된다.
개막에 앞서 발표된 1, 2라운드 조 편성에서 김주형과 임성재는 캠 데이비스(호주)와 같은 조에 편성됐으며, 13일 오전 10시40분 1번 홀에서 티오프한다.
김주형은 최근 가파른 상승세로 전세계 골프계의 주목을 받고 있다. 몇 개월 전만 해도 무명이었지만, 지난 8월 윈덤 챔피언십 우승 이후 플레이오프 1, 2차전과 프레지던츠컵에 출전했고 슈라이너스 칠드런스 오픈에서도 정상에 올랐다.
김주형은 지난 1996년 타이거 우즈(당시 만 20세 9개월) 이후 26년 만에 만 21세 전 2승을 달성한 선수가 됐다. 김주형이 만 20세 3개월인 것을 고려하면 우즈보다도 6개월이나 빠른 기록이다.
김주형과 동반 플레이에 나서는 임성재의 기세도 만만치 않다. 슈라이너스 칠드런스 오픈에서는 7위에 올랐으며, 이번 대회 전 PGA 투어가 발표한 파워랭킹에서는 1위에 이름을 올렸다.(2위 김주형) 김주형과 임성재의 동반 플레이는 이번 대회 1, 2라운드 최고의 볼거리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한편 이경훈은 루카스 허버트(호주), 조엘 다멘(미국)과 13일 오전 10시40분 10번 홀부터 경기에 나선다. 김시우는 루크 리스트 J.J 스펀(이상 미국)가 오전 9시23분 1번 홀에서 티샷을 날린다.
'디펜딩 챔피언' 마쓰야마 히데키(일본)는 잰더 쇼플리(미국), 타이럴 해튼(잉글랜드)과 같은 조에 편성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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