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이한주 기자]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휴스턴 애스트로스가 아메리칸리그 디비전시리즈(ALDS) 1차전을 승리로 장식했다.
휴스턴은 12일(한국시각) 미국 텍사스주 휴스턴 미닛메이드파크에서 열린 2022 MLB ALDS 1차전에서 시애틀 매리너스에 8-7로 짜릿한 끝내기 역전승을 거뒀다.
이로써 5전 3선승제로 진행되는 이번 시리즈에서 기선을 제압한 휴스턴은 아메리칸리그 챔피언십시리즈(ALCS) 진출에 유리한 고지를 선점했다.
경기 초반은 시애틀의 분위기였다. 1회초 훌리오 로드리게스의 볼넷과 타이 프랑스의 안타로 연결된 1사 1, 3루에서 칼 롤리가 1타점 적시타를 쳤다. 2회초에는 애덤 프레이저·제러드 켈러닉의 연속안타와 J.P. 크로포드의 진루타로 만들어진 1사 2, 3루에서 로드리게스와 프랑스가 연달아 2타점 적시 2루타, 1타점 적시타를 터뜨렸다.
다급해진 휴스턴은 3회말 차스 맥코믹의 안타와 호세 알튜베의 볼넷, 제레미 페냐의 중견수 플라이로 이어진 2사 1, 3루에서 요르단 알바레스의 2타점 적시 2루타로 추격에 시동을 걸었다.
그러나 시애틀은 이대로 분위기를 내줄 생각이 없었다. 4회초 2사 후 크로포드가 우측 담장을 넘기는 솔로 아치를 그렸다. 로드리게스의 3루타로 연결된 2사 3루에서는 프랑스가 1타점 적시타를 날렸다.
패색이 짙어진 휴스턴은 4회말 선두타자 율리에스키 구리엘의 좌월 솔로포로 응수했지만 7회초 수비에서 에우제니오 수아레즈에게 좌월 솔로포를 내주며 2-7로 뒤졌다.
그러나 휴스턴은 끝까지 포기하지 않았다. 8회말 1사 후 알바레스가 우익선상을 타고 흐르는 안타를 치고 나가자 알렉스 브레그먼이 좌측 담장을 넘어가는 투런포를 쏘아올렸다. 9회말에는 데이비드 헨슬리의 사구와 페냐의 안타로 만들어진 2사 1, 2루에서 알바레스가 우측 담장을 넘기는 역전 끝내기 3점포를 가동하며 대역전 드라마의 마침표를 찍었다.
휴스턴은 끝내기 홈런의 주인공 알바레스(5타수 3안타 1홈런 5타점)를 비롯해 구리엘(4타수 3안타 1홈런 1타점), 브레그먼(3타수 1안타 1홈런 2타점)이 불방망이를 휘두르며 팀 승리에 앞장섰다.
시애틀은 불펜진의 부진이 뼈아팠다. 로드리게스(4타수 2안타 2타점)와 프랑스(5타수 3안타 2타점)는 분투했지만 팀 패배를 막기엔 힘이 모자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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