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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입비 미납' 캐롯 "문제 없이 해결해 시즌 잘 치르겠다"
작성 : 2022년 10월 11일(화) 14:28

캐롯 김승기 감독(왼쪽)과 전성현 / 사진=KBL 제공

[스포츠투데이 이한주 기자] "(가입비 미납에 관해) 문제없이 해결해서 시즌을 잘 치를 수 있도록 하겠다"

11일 오전 11시 서울 리베라 호텔 베르사유홀에서는 2022-2023시즌 프로농구 개막 미디어데이가 열렸다. 10개 팀의 사령탑들과 대표 선수들은 모두 참석해 시즌을 앞둔 포부를 전했다,

그러나 미디어데이에 앞서 KBL이 발표한 이사회 결과로 이날 행사 분위기는 좋지 못했다.

KBL은 오전 8시 KBL센터에서 이사회를 열고 신생팀 고양 캐롯의 가입비 미납 사태에 대해 논의했다.

캐롯은 대우해양조선건설을 모기업으로 둔 데이원자산운용이 지난 시즌 종료 후 고양 오리온을 해체 후 재창단하는 방식으로 인수해 설립된 신생구단이다. 이후 프로농구 최초로 네이밍 스폰서 도입 및 '농구 대통령' 허재 전 농구 대표팀 감독을 대표이사로 선임하는 등 파격적인 행보로 많은 주목을 받았다.

그러나 캐롯은 지난 7일까지 KBL 가입비 형식의 특별회비 15억 원 중 5억 원을 납부하기로 했지만 기한을 지키지 못했다. 오는 15일 개막하는 2022-2023시즌 프로농구 정규리그가 임박한 와중에 캐롯은 KBL 측에 특별회비 납부기한을 연기해 줄 것을 요청했다.

이에 KBL은 이날 이사회 후 "오는 13일 정오까지 가입금 1차분 5억 원이 입금되지 않을 시 캐롯의 정규리그 출전을 불허한다"고 밝혔다.

미디어데이가 끝난 후 취재진들과 만난 김성헌 데이원스포츠 사무국장은 이 문제에 대해 "잘 해결하겠다"며 "오늘 오전 이사회에서 나온 부분에 대해 오후 대책 회의를 할 것이다. 리그를 참여하는 데 있어 이상 없이 준비하겠다. 선수들이 불안해하지 않게 잘 해결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김 국장은 가입비 납부가 늦어진 이유에 대해선 "독립구단이다 보니 대기업 팀들과 다른 상황이다. 새로운 방식으로 구단을 운영하다 보니 부족한 부분이 있었다. 자금이 들어와야 집행이 가능한데 들어올 자금이 좀 연기돼서 KBL에 납부 연기 요청을 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캐롯은 이미 구단 인수 과정에서도 운영 능력에 대한 의심을 받았다. 지난 6월 신규 회원사 가입 심사에서는 부실한 자료 탓에 승인이 보류된 바 있다. 과연 구단 운영에는 아무런 문제가 없을까.

김 국장은 "선수단 급여는 6월분부터 밀린 적이 없다. 선수단을 운영하는 것에 있어서 별다른 문제는 없었다"며 "(캐롯은) 데이원스포츠라는 독립 법인으로 운영하고 있다. 새로운 방식이다. 조금 부족한 부분이 있지만 (가입비 미납에 대해) 문제없이 해결해서 시즌을 잘 치를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스포츠투데이 이한주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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