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이상필 기자] 임성재와 김주형이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조조 챔피언십 파워랭킹 1, 2위를 차지했다.
PGA 투어 조조 챔피언십이 오는 13일부터 16일까지 일본 지바현 인자이시 아코디아 골프 나라시노CC(파70/7041야드)에서 개최된다.
이번 대회에는 임성재와 김주형, 김시우, 이경훈 등이 출전해 2주 연속 한국 선수 우승에 도전한다.
한국 선수들은 2022-2023시즌 최상의 출발을 하고 있다. 10일 막을 내린 슈라이너스 칠드런스 오픈에서는 김주형이 우승을 차지하며 타이거 우즈(미국) 이후 26년 만에 만 21세 전 2승을 수확한 선수가 됐다.
또한 김성현이 공동 4위, 임성재가 7위, 김시우가 공동 8위에 오르며 4명의 한국 선수가 톱10을 달성했다. PGA 정규투어 대회에서 한국 선수 4명이 톱10에 든 것은 사상 최초다.
한국 선수들은 이 기세를 조조 챔피언십까지 이어간다는 각오다. PGA 투어도 한국 선수들의 활약을 주목하고 있다. 조조 챔피언십 개막 전 선정한 파워랭킹에서 임성재와 김주형을 각각 1, 2위에 올려 놓았다.
PGA 투어는 먼저 임성재에 대해 "지난 7월말부터 지구상에서 가장 뜨거운 선수 중 한 명"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마지막 우승 이후 1년이 지났다. 지난 2019년에는 조조 챔피언십에서 공동 3위를 기록했다"고 덧붙였다.
2위로 선정한 김주형에 대해서는 "정말 잘한지 않나? 어린 나이의 성공에도 불구하고 겸손한 자세가 고무적"이라고 평가했다.
한편 파워랭킹 3위에는 디펜딩 챔피언이자 홈팬들의 응원을 받는 마쓰야마 히데키(일본)가 선정됐다. 잰더 쇼플리(미국), 키건 브래들리(미국) 등이 그 뒤를 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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