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송오정 기자] 배우 남지현이 '작은 아씨들' 방송을 보고 놀라 소리 질렀던 이유를 고백했다.
최근 남지현은 서울 강남구 논현동에서 스포츠투데이와 만나 tvN 토일드라마 '작은 아씨들'(극본 정서경·연출 김희원) 종영 인터뷰를 진행했다.
'작은 아씨들'은 가난하지만 우애 있게 자란 세 자매가 대한민국에서 제일 부유하고 유력한 가문에 각자의 방식으로 맞서는 이야기. 드라마는 반전과 스릴 등 손에 땀을 쥐게 하는 긴장감 넘치는 스토리와 특유의 전반적인 분위기가 시청자를 매료시켰다.
혹시 출연하는 배우들도 대본을 보고, 연기하며 놀란 부분은 없었을까? 남지현은 "사실 자기 분량이 아니면 어떻게 촬영했는지 잘 모른다. 특히 이 작품이 초반에 (자매들 각자) 스토리 라인이 뚜렷하게 나뉘어서, 세 자매의 상황이 서로 공유가 안 된다"고 입을 열었다.
그러면서 "특히 첫째 오인주(김고은)와 막내 인혜(박지후)는 원상아(엄지원)와 박재상(엄기준)과 엮이는 등 둘의 이야기가 섞이는 게 있는데, 저는 그런 게 하나도 없다. 극 후반이 되어서야 박재상 집에 가는 것도 그게 처음이자 마지막 장면이다. 그 전에는 재상이 집이 어떤지도 몰랐다. 정말 크고 화려하다는 이야기만 들어서, 포스터 촬영하면서 보니 박물관 같더라. 또 난초 협회도 몰랐고 진화영(추자현) 집이 어떻게 생겼는지도 몰랐다. 그런 건 방송으로 보며 처음 알았다"고 털어놓았다.
자신이 연기한 부분이 아니면 다른 자매들의 이야기는 어떻게 흘러가는지, 다른 스토리는 어떻게 된 상황인지 전혀 모르다보니 방송을 보고 비명을 지르는 해프닝도 생겼다고. 남지현은 "화영이 옷장에 발만 보인 채 죽은 장면에서 소리를 질렀다. 대본을 아는데도 진짜 무서워하며 소리 질렀다. (촬영 현장에서는) 보지 못했던 모습을 방송을 통해 어떻게 나오는지 확인하는 재미가 있던 거 같다"며 웃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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