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서지현 기자] '작은 아씨들' 엄지원이 비참한 최후를 맞이했다.
9일 밤 방송된 tvN 토일드라마 '작은 아씨들'에서는 원상아(엄지원)로부터 진화영(추자현)을 구해내는 오인주(김고은)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원상아는 진화영을 납치한 뒤 오인주를 불렀다. 이어 원상아는 "스프링 클러들 보이냐. 저것들은 하루에 두 번씩 물을 내뿜는다. 1년 내내 축축한 밀림의 공기를 유지하도록"이라며 "오늘은 저기에 염산을 채웠다. 고농도 염산 1톤"이라고 말했다.
원상아는 "제일 먼저 진화영이 죽을 거다. 눈이 멀고 살이 타들어갈 거다. 5분쯤 지나면 넌 차라리 진화영처럼 타 죽는 게 낫다 싶을 거다. 공기 중에 염산이 가득 차서 숨 쉴 때마다 폐가 녹아내릴 거다. 난 너희들이 고통 속에 몸부림치는 걸 보고 있으면 참을만할 것 같다. 어차피 난 오래전부터 죽어있었다"고 말했다.
이어 원상아는 스프링클러를 작동시켰고, 진화영은 염산으로 인해 고통스러워했다. 이에 오인주는 들고 있던 레이디버그 수류탄으로 맨홀 뚜껑을 뜯어낸 뒤 그걸 방어막 삼아 진화영을 구해냈다.
그 순간 최도일(위하준)이 이들을 구하러 왔다. 탈출하는 오인주를 본 원상아는 달려가서 머리채를 잡아챘다. 몸싸움 끝에 오인주는 원상아를 염산이 담긴 물속으로 밀어 넣었고, 그렇게 원상아는 죽음을 맞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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