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이상필 기자] 김영수가 KPGA 코리안투어 제네시스 챔피언십에서 생애 첫 승을 신고했다.
김영수는 9일 인천 잭 니클라우스 골프클럽 코리아(파72/7438야드)에서 열린 제네시스 챔피언십(총상금 15억 원, 우승상금 3억 원) 최종 라운드에서 버디 5개와 보기 2개를 묶어 3언더파 69타를 쳤다.
최종합계 6언더파 282타를 기록한 김영수는 함정우(5언더파 283타)의 추격을 1타 차로 제치고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김영수는 이 대회 전까지 코리안투어 106개 대회에 출전했지만 우승과 연을 맺지 못했다. 하지만 107번째 대회인 제네시스 챔피언십에서 우승의 감격을 누렸다.
또한 김영수는 우승상금 3억 원과 우승자 부상인 제네시스 GV80 차량을 받게 됐으며,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더 CJ컵과 제네시스 인비테이셔널 출전권, DP유럽투어 제네시스 스코티시 오픈 출전권을 획득했다.
이날 김영수는 선두에 3타 뒤진 공동 5위로 최종 라운드를 맞이했다. 그러나 다른 선수들이 비에 고전하는 사이, 김영수는 2번 홀과 3번 홀 연속 버디, 7번 홀 버디로 타수를 줄이며 선두 경쟁에 뛰어 들었다.
순항하던 김영수는 12번 홀에서 이날의 첫 보기를 범하며 위기를 맞았다. 하지만 14번 홀과 15번 홀에서 다시 연속 버디를 낚으며 우승에 가까이 다가섰다. 17번 홀에서 보기를 기록했지만, 마지막 18번 홀을 파로 막은 김영수는 짜릿한 1타 차 우승을 확정지었다.
함정우는 마지막 날 1타를 줄이며 최종합계 5언더파 283타를 기록했지만 준우승에 만족해야 했다. 윤성호는 4언더파 284타로 3위, 이원준은 2언더파 286타로 4위에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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