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이상필 기자] 필라델피아 필리스가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를 연파하며 디비전 시리즈에 안착했다.
필라델피아는 9일(한국시각) 미국 미주리주 세인트루이스의 부시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 메이저리그 내셔널리그 와일드카드 시리즈(3전2선승제) 2차전에서 세인트루이스를 2-0으로 제압했다.
전날 1차전에서도 6-3 승리를 거뒀던 필라델피아는 2연승으로 내셔널리그 디비전 시리즈(NLDS, 5전3선승제)에 진출했다.
반면 세인트루이스는 가을잔치에서 2패를 당하며 허무하며 2022시즌을 마감했다.
필라델피아 선발투수 애런 놀라는 6.2이닝 4피안타 6탈삼진 1볼넷 무실점 호투로 승리투수가 됐다. 타석에서는 브라이스 하퍼가 홈런 포함 멀티히트 활약을 펼쳤다.
세인트루이스는 선발투수 마일스 마이콜라스가 4.1이닝 2실점으로 물러난 뒤 불펜진이 4.2이닝 무실점을 합작했지만 타선의 침묵이 아쉬웠다.
앨버트 푸홀스는 4타수 2안타 1삼진을 기록하며 건재를 과시했지만, 세인트루이스가 탈락하면서 이날 경기가 고별전이 됐다.
필라델피아는 2회초 선두타자로 등장한 하퍼가 마이콜라스를 상대로 선제 우월 솔로포를 쏘아 올리며 산뜻한 출발을 했다. 이후 놀라의 호투를 앞세워 1점차 리드를 유지했다.
불안한 리드를 지키던 필라델피아는 5회초 알렉 봄의 2루타와 브랜든 마시의 희생번트로 1사 3루 찬스를 잡았다. 이후 진 세구라의 몸에 맞는 공, 브라이슨 스토트의 볼넷으로 이어진 만루 찬스에서 카일 슈와버의 희생플라이로 1점을 추가했다.
타선의 지원 속에 놀라는 7회 2사까지 무실점 투구를 펼쳤다. 불펜진까지 무실점 투구를 이어간 필라델피아는 세인트루이스의 추격을 저지하며 2-0 승리로 경기를 마무리 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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