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이서은 기자] 한진선이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시즌 마지막 메이저대회인 하이트진로 챔피언십(총상금 12억 원) 셋째날 단독 선두에 올랐다.
한진선은 8일 경기 여주 블루헤런 골프클럽(파72)에서 열린 대회 3라운드에서 버디 4개, 보기 1개를 묶어 3언더파 69타를 기록했다.
이로써 중간 합계 4언더파 212타를 친 한진선은 2라운드 공동 4위에서 단독 선두로 도약했다.
한진선은 지난 8월 하이원리조트 여자오픈에서 생애 첫 우승을 차지하며 개인 첫 승을 올렸다. 앞서 열린 KB금융 스타 챔피언십에서는 8위, 하나금융그룹 챔피언십에서는 6위에 올랐다.
이날 한진선은 2번과 4번 홀에서 버디를 잡아낸 뒤 8번 홀에서도 버디를 만들었다.
후반 들어서는 11번 홀에서 버디를 기록했고, 17번 홀에서는 보기를 범했지만 단독 선두로 라운드를 마쳤다.
경기 후 황진선은 "어려운 코스라 파 세이브를 열심히 하려고 했다. 그래도 상황에 따라 공격적으로 쳐야 하는 홀에서는 과감하게 플레이 했는데, 그게 잘 맞아 떨어져서 좋은 성적이 나온 것 같다"고 소감을 전했다.
이어 "첫 우승을 할 때는 우승에 대한 갈망이 별로 없었다. 갑자기 우승이 찾아온 느낌이었는데, 지금은 눈 앞에 우승이 있다보니 욕심이 난다. 그 욕심을 조금 버리고 차분하게 내 플레이를 해야할 것 같다"고 전했다.
3주 연속 우승을 노리는 김수지는 이날 버디 4개, 보기 3개로 한 타를 줄여 중간합계 3언더파 213타로 2위에 올랐다.
김수지는 "경기 초반에 체력적으로 부담이 됐다. 그래도 후반에는 생각한 대로 잘 마무리했다"며 3주 연속 우승에 대해 "부담이 없다고는 할 수 없다. 그 부담감을 생각하기 보단 당장 오늘,내일 잘 쳐야 해서 기록은 신경 안 쓰려고 노력했다"고 밝혔다.
우승에 대한 가능성으로 김수지는 "실수를 안 한 사람이 우승할 것 같다. 또 내가 좋아하고, 잘 맞는 코스라고 생각한다. 이런 좋은 부문만 생각하고 플레이하면 좋을 것 같다"고 예상했다.
박민지와 박성현은 중간합계 2언더파 214타로 공동 3위에, 임희정은 합계 1언더파 215타 공동 5위에 랭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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