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이서은 기자] 재미교포 한승수가 한국프로골프(KPGA) 코리안투어 제네시스 챔피언십(총상금 15억 원) 셋째날 단독 선두에 올랐다.
한승수는 8일 인천 연수구 잭 니클라우스 골프클럽 코리아(파72/7438야드)에서 열린 대회 3라운드에서 버디 3개 보기 1개를 묶어 2언더파 70타를 쳤다.
중간합계 6언더파 210타를 기록한 한승수는 이로써 단독 선두에 올랐다. 5언더파 211타를 기록한 윤성호, 호주교포 이원준에 1타 앞선 기록이다.
2009년 프로에 데뷔한 한승수는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콘페리투어, 중국 투어, 일본 투어 등을 거쳐 2019년 KPGA 코리안투어에 데뷔했다. 2020년 LG 시그니쳐플레이어스 챔피언십에서 코리안투어 첫 승을 올린 바 있다.
한승수는 2번 홀과 3번 홀에서 연속 버디를 기록한 뒤 10번 홀에서 보기를 범했다. 하지만 17번 홀에서 버디를 잡아내며 라운드를 마쳤다.
3라운드 종료 후 한승수는 "2라운드를 4위로 마쳐 이 페이스를 유지하려고 노력했다. 전반적으로 흐름이 매우 좋다. 무빙데이이고 쉽지 않은 대회 코스이기 때문에 무리해서 치기보다 안전하게 플레이하려고 했다. 드라이버샷, 쇼트게임 등 전반적으로 모든 플레이가 순탄했다"고 소감을 전했다.
코리안투어 2승을 노리는 한승수는 "아직 하루가 남았기 때문에 우승을 생각하고 있지 않다. 1라운드를 임했던 초심으로 내일도 플레이한다면 좋은 결과가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마지막으로 "내일 비 예보가 있다. 비가 오면 오늘보다 플레이가 어렵기 때문에 스코어는 예상하기 어렵다. 우선 내일도 언더파 스코어를 기록할 수 있는 플레이가 중요하다. 기상 조건이 안 좋기 때문에 다른 선수들의 성적을 지켜봐야 될 것 같다"고 전했다.
윤성호가 버디 7개, 보기 1개를 몰아치며 2라운드 25위에서 공동 2위에 도약했다.
경기 후 윤성호는 "이번 대회 퍼트감이 정말 좋다. 오늘은 퍼트가 워낙 잘 돼 버디 기회가 왔을 때 놓치지 않았다. 1,2라운드에 비해 세컨 샷이 핀에 잘 붙어 좋은 기회를 많이 만들 수 있었다. 만족스러운 경기를 했다"고 평가했다.
2라운드까지 공동 선두에 올랐던 이원준은 이날 버디 4개와 보기 3개, 더블보기 1개를 기록해 1오버파 73타에 그쳐 공동 2위에 랭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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