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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듀' 이대호, 오늘(8일) 은퇴경기 통해 선수생활 마침표 찍는다
작성 : 2022년 10월 08일(토) 00:57

롯데 이대호 / 사진=DB

[부산=스포츠투데이 이한주 기자] '거인군단의 심장' 이대호(롯데 자이언츠)가 오늘(8일) 정든 그라운드를 떠난다.

이대호는 8일 부산 사직야구장에서 열리는 2022 신한은행 SOL KBO리그 LG 트원스와의 홈 경기에서 은퇴경기 및 은퇴식을 가진다.

이대호는 롯데는 물론 한국야구를 대표하는 타자다. 2001년 신인드래프트 2차 1라운드 전체 4순위로 거인 군단의 유니폼을 입은 그는 2004년부터 본격적으로 두각을 드러냈다. 0.248의 타율과 20홈런을 쏘아올리며 롯데의 중심타자로 거듭난 데 이어 2006년에는 타율(0.336)과 타점(88점), 홈런(26) 세 부문에서 모두 1위를 차지하며 이만수 이후 22년 만에 트리플크라운을 달성했다.

2010시즌에는 도루를 제외한 타격 7개 부문에서 모두 1위를 싹쓸이, '타격 7관왕'에 등극했으며 9경기 연속 홈런이라는 세계 신기록을 세우기도 했다.

2012시즌부터 일본프로야구 오릭스 버팔로스 유니폼을 입고 해외에서 활약을 시작한 이대호는 이후 소프트뱅크 호크스(2014-2015)를 거쳐 2016시즌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시애틀 매리너스에 진출했다. 빅리그 통산 성적은 104경기 출전에 타율 0.253에 14홈런 49타점이다.

해외에서의 활약을 마친 이대호는 2017년부터 다시 거인 군단의 중심타자로 돌아왔다. 이후 은퇴를 앞둔 올 시즌에도 0.332의 타율과 23홈런 100타점(8일 경기 전 기준)을 올리며 유종의 미를 거두고 있다.

국제대회에서도 이대호의 방망이는 매섭게 돌아갔다. 2006 도하 아시안게임, 2008 베이징 올림픽, 2015 프리미어12 등 주요 국제대회에서 중심타자로 활약했다. 그 결과 '조선의 4번타자'라는 명예로운 별명을 얻기도 했다.

롯데는 이대호의 은퇴를 기념하기 위해 이날 경기에서 이대호의 은퇴식 'RE:DAEHO' 행사를 진행한다. 롯데 선수단은 이대호의 비번인 10번 및 이대호의 이름을 단 유니폼을 입고 경기에 나서며 광장에서는 선수 이대호를 기억할 수 있는 'RE:MEMBER 10 ZONE'이 마련된다. 이 공간에는 이대호에게 전하고 싶은 메시지를 직접 남길 수 있는 '리멤버 10 WALL'과 선수의 히스토리를 17개 사진으로 추억할 수 있는 '포토 전시회'가 열린다.

행사 당일 오후 3시부터는 선정된 어린이 팬 250명과 일반 팬 250명을 대상으로 이대호가 직접 사인 모자를 전달한다.

경기장을 찾는 팬들에게는 이대호를 추억할 메시지 타올 등이 배포된다. 롯데는 이대호를 칭하는 '조선의 4번 타자', '거인의 자존심', '자이언츠의 영원한 10번' 등의 문구가 적힌 레드 메시지 응원 타올과 라이팅쇼에 활용될 스티커 셀로판지를 준비했다. 또 이대호의 모습이 담긴 롯데모빌리티 카드는 입장 관중 가운데 선착순 만 명에게 랜덤 증정된다.

경기 전 오후 3시부터 4시까지는 은퇴기념 유니폼과 자이언츠 간식 자판기 등이 경품으로 제공될 전광판 이벤트 'RE:MIND 퀴즈'가 마련된다. 또한 은퇴식을 기념해 경기 전 이대호의 모교인 수영초등학교 야구부 학생들이 애국가를 제창한다.

경기 후에는 이대호의 은퇴식이 성대하게 열리며 이대호의 등번호 10번은 구단 최초 영구결번인 고(故) 최동원의 '11번' 이후 롯데의 2번째 영구결번으로 지정된다.

또한 이날 경기에는 이대호의 부산 홍보대사 위촉식도 열린다. 박형준 부산시장이 직접 사직야구장을 찾아 이대호에게 부산 홍보대사 위촉패를 전달할 예정이며 위촉패에는 '다시 태어나도 살고 싶은 도시. 부산의 자부심이 되어주실 영원한 조선의 4번 타자 이대호님을 부산광역시 홍보대사로 모십니다'라는 문구가 기재돼 있다.

[스포츠투데이 이한주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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