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이한주 기자] 최호영이 한국프로골프(KPGA) 코리안투어 제네시스 챔피언십(총 상금 15억 원) 2라운드에서 공동 선두로 올라섰다.
최호영은 7일 인천 연수구 잭 니클라우스 골프클럽 코리아(파72·7438야드)에서 열린 대회 2라운드에서 버디 5개와 보기 2개를 묶어 3언더파 69타를 쳤다.
이로써 중간합계 6언더파 138타를 기록한 최호영은 호주교포 선수 이원준과 함께 공동 선두에 올랐다.
10번홀(파4)에서 경기를 시작한 최호영은 13번홀(파3)에서 보기를 범하며 불안한 출발을 보였지만 14번홀(파4), 15번홀(파5)에서 연속 버디를 낚아냈다. 17번홀(파3)에서도 한 타를 더 줄이며 전반을 2언더파로 마무리했다.
후반에도 최호영의 좋은 샷감은 계속됐다. 3번홀(파5)과 4번홀(파4)에서 연속 버디를 올렸다. 8번홀(파3)에서 보기를 범했지만 9번홀(파4)을 파세이브로 마치며 공동선두와 마주했다.
2015-2017 국가대표 상비군 출신이자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단체전 동메달 리스트인 최호영은 아직 코리안투어 우승이 없다. 최고 성적은 LX 챔피언십에서 기록한 공동 52위. 이번 대회를 통해 첫 승을 노리고 있다.
최호영은 경기 후 "전체적으로 안정된 경기를 했다. 위기도 없었고 무리한 공략도 하지 않았다. 바람이 많이 불기 때문에 오히려 더 편하게 경기하려고 노력했다. 아마추어 때는 경험한다는 생각으로 나왔다면 지금은 모든 것들이 프로의 마음가짐으로 바뀐 것 같다. 대회를 준비하는 마음가짐이 달라진 것 같다"며 남은 대회 일정 전략에 대해서는 "페어웨이가 넓은 편이긴 하지만 바람에 따라서 상황이 많이 달라진다. 페어웨이를 지키는 것이 중요할 것 같다. 상황에 맞게 플레이할 생각"이라고 전했다.
한편 최천호가 5언더파 139타로 단독 3위에 오른 가운데 3승을 노리던 서요섭은 버디 2개, 보기 2개, 더블보기 1개, 트리플 보기 1개로 무려 5타를 잃으며 1오버파 145타를 기록했다. 순위도 공동 5위에서 25위로 추락했다.
제네시스 포인트 4위 김비오는 2오버파 146타로 공동 34위에 이름을 올렸으며 발달 장애 골퍼 이승민은 12오버파 156타로 공동 109위에 머물며 컷 탈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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