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이한주 기자] 한국 남자 탁구 대표팀이 2022 국제탁구연맹(ITTF) 단체전 세계선수권대회에서 4강에 올랐다.
주세혁 감독이 이끄는 한국은 7일 중국 청두에서 열린 대회 8강전에서 홍콩을 3-1로 눌렀다.
이로써 한국은 최소 동메달을 확보했다. 탁구 세계선수권에서는 준결승에서 진 2팀 모두에게 3·4위 결정전 없이 동메달을 수여한다.
아울러 한국은 지난 2016년 쿠알라룸프르 대회(3위), 2018년 스웨덴 할름슈타트 대회(3위)에 이어 3회 연속 4강 진출의 위업도 달성했다.
동메달을 확보한 한국은 8일 독일과 준결승전을 치른다. 지난 2018년 대회에서 독일에 덜미가 잡히며 아쉽게 결승 진출에 실패했던 한국은 이번 대회를 통해 패배 설욕은 물론 우승까지 노리고 있다.
시작은 불안했다. 조승민이 상대 에이스 웡춘팅과 접전을 펼쳤지만 아쉽게 2-3(9-11 11-6 9-11 11-9 9-11)으로 무릎을 꿇었다.
그러나 패배의 아픔은 여기까지였다. 장우진이 응팍남을 3-0(11-4 11-3 11-4)으로 완파한 데 이어 조대성이 람시우항을 3-1(8-11 11-6 11-5 11-4)로 따돌리며 역전에 성공했다.
기세가 오른 한국은 장우진이 웡춘팅을 3-1(11-6 8-11 11-9 12-10)로 누르며 승부에 마침표를 찍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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