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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대표 은퇴 암시' 메시 "카타르는 내 마지막 월드컵"
작성 : 2022년 10월 07일(금) 14:35

메시 / 사진=Gettyimages 제공

[스포츠투데이 이한주 기자] "카타르월드컵은 나에게 있어 마지막 대회다"

7일(한국시각) 글로벌 스포츠매체 ESPN에 따르면 아르헨티나 축구 스타 리오넬 메시(파리 생제르맹FC)는 남미매체 '스타 플러스'와의 인터뷰에서 오는 11월 열리는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월드컵이 자신의 마지막 월드컵 도전임을 확실히 못 박았다.

메시는 "월드컵이 다가올 날을 기다리고 있다. 긴장감과 기대가 동시에 된다. 무슨일이 벌어질 지 알 수 없겠지만 월드컵에서는 어떤 일이든 일어날 수 있다"며 "이번 카타르 대회는 내 마지막 월드컵이 될 것으로 확신한다"고 말했다.

2004년 스페인 라리가 FC바르셀로나에서 프로 1군에 데뷔한 메시는 단숨에 세계 최고의 공격수로 거듭났다. 최고의 축구 선수에게 주어지는 발롱드로를 무려 7번이나 수상했다. 이후 메시는 2021-2022 시즌을 앞두고 프랑스 리그1 파리 생제르맹으로 이적해 활약을 이어가고 있다.

아르헨티나 국가대표팀에서도 메시는 주축 선수로 활동했다. 2005년부터 A매치에 데뷔해 통산 164경기에서 90골을 터뜨렸다.

그러나 선수로서 모든 것을 다 이룬 메시는 유독 월드컵에서만큼은 웃지 못했다. 2006년 독일 대회부터 2018년 러시아 대회까지 4번의 월드컵에 출전해 19경기(6골 5도움)를 소화했지만 끝내 우승컵을 들어올리지 못했다. 최고 성적은 2014년 브라질 대회에서 거둔 준우승이다.

월드컵을 제외하고도 국가대표팀 메이저대회에서 번번이 우승컵 획득에 실패했던 메시는 지난해 남미축구선수권대회(코파 아메리카)에서 첫 우승을 달성한 후 뜨거운 눈물을 쏟아내기도 했다.

메시는 "현재 체력적으로 매우 좋다. 좋은 프리시즌을 보냈다"며 "지난해에는 (이적 문제로) 잘할 수 없었다. 더 집중하고 열정적으로 준비했기에 더 나은 출발을 할 수 있었다"고 전했다.

이어 "지난해 코파 아메리카 우승은 우리에게 큰 도움이 됐다. 매우 중요한 목표를 이뤘다. 국가대표로 나선 결승전에서 잘 마무리 할 수 있어서 믿을 수 없을 만큼 기뻤다"고 덧붙였다.

아르헨티나는 1978년과 1986년 2차례 월드컵 챔피언에 오른 바 있다. 카타르 대회에서 사우디아라비아, 멕시코, 폴란드와 함께 C조에 속한 아르헨티나는 통산 세 번째 우승을 노리고 있다.

5번째 월드컵 출전을 앞둔 메시는 "우린 월드컵에서 상대와 싸워야 한다. 아르헨티나가 현재 챔피언이라고 생각하지 않는다. 매 경기마다 우리는 누군가를 넘어서야 한다"고 굳은 각오를 다졌다.

[스포츠투데이 이한주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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