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롤드컵 그룹 스테이지 돌입…LCK 전원 8강 진출 도전
작성 : 2022년 10월 07일(금) 09:35

사진=라이엇 게임즈 이스포츠 제공

[스포츠투데이 이상필 기자] 2022 리그 오브 레전드 월드 챔피언십(롤드컵)이 플레이-인 스테이지를 마치고 그룹 스테이지에 돌입, 본격적인 일정을 소화한다.

라이엇 게임즈는 2022 롤드컵의 그룹 스테이지가 8일(한국시각) 오전 6시 미국 뉴욕주 뉴욕 시의 매디슨 스퀘어가든 안에 위치한 훌루 시어터에서 클라우드 나인과 프나틱의 대결로 막을 올린다고 밝혔다.

▲ 그룹 스테이지 조 편성 완료
그룹 스테이지는 각 지역의 상위 시드를 받은 12개 팀과 플레이-인 스테이지를 통과한 4개 팀 등 총 16개 팀이 네 팀씩 4개 조로 나뉘어 대결을 펼치는 형식을 띄고 있다. 각 조에 속한 팀들은 두 번의 단판제 맞대결을 펼치며 상위 1, 2위가 8강에 진출한다.

16강 A조에는 LCS(북미) 1번 시드인 클라우드 나인(Cloud9)과 LCK(한국) 2번 시드인 T1, LPL(중국) 3번 시드인 에드워드 게이밍(EDward Gaming), LEC(유럽) 3번 시드이자 플레이-인 스테이지 A조 1위인 프나틱(⁠Fnatic)이 편성됐다.

B조는 LPL 1번 시드인 징동 게이밍(JD Gaming)과 LEC 2번 시드인 G2 이스포츠(G2 Esports), LCK 3번 시드인 담원 기아, LCS 3번 시드인 이블 지니어스(⁠Evil Geniuses)로 구성됐다.

C조는 LEC 1번 시드인 로그(Rogue)와 LPL 2번 시드인 톱 이스포츠(Top Esports), VCS(베트남) 1번 시드인 GAM 이스포츠(GAM Esports), LCK 4번 시드이자 플레이-인 스테이지 유일한 전승 팀인 DRX로 구성됐다.

D조는 LCK 1번 시드인 젠지를 필두로, LCS 2번 시드인 100 씨브즈(100 Thieves), PCS(대만/홍콩/마카오) 1번 시드인 CTBC 플라잉 오이스터(CTBC Flying Oyster), LPL 4번 시드이자 2022년 미드 시즌 인비테이셔널 우승팀인 로얄 네버 기브 업(Royal Never Give Up)이 배정됐다.

▲ LPL과의 맞대결 결과가 순위 결정
LCK 팀들의 경쟁 상대는 LPL이 될 것으로 보인다. LCK와 LPL은 이번 롤드컵에서 각각 네 팀을 출전시켰고 플레이-인 스테이지를 치른 DRX와 로얄 네버 기브 업이 그룹 스테이지에 진출했다. 그룹 스테이지 조 편성 과정에서 같은 지역 팀들은 한 조에 속할 수 없다는 지역 배분 원칙에 따라 LCK와 LPL은 한 조에 한 팀씩 배치되면서 순위 경쟁을 펼친다.

T1이 속한 A조에는 2021년 롤드컵 우승팀인 에드워드 게이밍이 포진되어 있다. 2022년 LPL 정규 리그에서 눈에 띄는 성적을 내지 못했던 에드워드 게이밍은 서머 플레이오프부터 경기력을 끌어 올렸고 지역 대표 선발전을 통과하면서 2년 연속 우승에 도전한다. 2021년 롤드컵 16강에서 T1과 같은 조에 속해 경합을 벌인 적도 있기에 T1과 2년 연속 그룹 스테이지에서 경합을 벌인다.

담원 기아가 배정된 B조는 물고 물리는 치열한 접전이 펼쳐질 것으로 보인다. LPL 1번 시드인 징동 게이밍과 롤드컵 우승 경험이 있는 담원 기아가 우위를 점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지만 유럽의 맹주인 G2 e스포츠가 LCK 팀의 발목을 자주 잡은 적이 있고 플레이-인 스테이지를 거치면서 컨디션을 끌어 올린 이블 지니어스도 쉽지 않은 상대다.

DRX가 속한 C조에서는 로그와 GAM 이스포츠가 복병으로 떠오르고 있다. 한국인 용병인 '말랑' 김근성이 합류하면서 LEC 1번 시드를 받은 로그는 창의적인 플레이를 강점으로 삼고 있으며 2019년 이후 3년 만에 롤드컵 무대에 출전하는 베트남 1번 시드 GAM 이스포츠는 공격적인 플레이 스타일을 갖고 있다.

LCK 1번 시드인 젠지가 속한 D조에서는 로얄 네버 기브 업과의 승부가 변수가 될 것으로 보인다. 로얄 네버 기브 업이 플레이-인 스테이지에서 완벽하지 못한 경기력을 보여줬지만 그룹 스테이지에서는 달라질 수 있기 때문에 우승 후보로 꼽히고 있는 젠지 입장에서는 꼼꼼하게 대비할 필요가 있다.

▲ LCK, 2년 연속 16강 전원 통과?
LCK는 2021년 롤드컵에서 그룹 스테이지에 올라간 네 팀이 모두 16강을 통과하는 진기한 장면을 만들어냈다. 당시 담원 기아, T1, 젠지가 조 1위, 한화생명e스포츠가 조 2위를 차지한 바 있다.

올해에도 LCK 팀들이 16강을 통과하는 일은 그리 어렵지 않아 보인다. 그룹 스테이지 네 조에 한 팀씩 배정된 LCK 팀들의 전력은 LPL 팀들을 제외한 다른 팀들보다 한 수 위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5일 그룹 스테이지 대진표과 완성되고 난 뒤에 라이엇 공식 방송을 통해 진행된 외국인 해설자들의 예상을 보면 LCK 대표로 출전한 네 팀은 모두 각 조 1, 2위 안에 포함될 것이라는 의견이 지배적이었다.

8일 오전 6시 클라우드 나인과 프나틱의 A조 대결로 막을 여는 그룹 스테이지는 11일까지 1라운드를 진행하며 14일 A조, 15일 B조, 16일 C조, 17일 D조의 남은 경기를 소화한다.


[스포츠투데이 이상필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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