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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산' 김한민 감독, '부일영화상' 최우수감독상 "韓영화 더욱 일취월장하길"
작성 : 2022년 10월 06일(목) 18:40

김한민 감독 / 사진=DB

[부산=스포츠투데이 임시령 기자] 김한민 감독이 '제31회 부일영화상' 최우수감독상을 수상했다.

6일 오후 부산광역시 해운대구 시그니엘 부산 그랜드볼룸에서 '2022년 제31회 부일영화상'(이하 '부일영화상') 시상식이 개최됐다.

이날 최우수감독상은 '한산: 용의 출현'의 김한민 감독에게 돌아갔다. 김한민 감독은 '당신얼굴 앞에서'의 홍상수 감독, '브로커' 고레에다 히로카즈 감독, '킹메이커'의 변성현 감독, '헤어질 결심' 박찬욱 감독 등 쟁쟁한 후보를 제치고 트로피를 품에 안았다.

김한민 감독은 "올해는 많은 분들이 코로나를 극복한 가운데, 영광스럽게 받게 돼 뜻깊다. '한산 용의 출현'은 명량 이후로 8년 만에 다시 연출로서 돌아온 작품이다. 그 작품이 코로나라는 국난을 극복 해내가면서, 한국 영화계가 또 많이 힘들었다. 2019년이 한국 영화 100년 사였을 거다. 코로나를 겪은 뒤 대면하면서 '부일영화상'이 살아나고, '부산국제영화제'가 살아난 이 시점에 상을 받아 뜻깊다"는 소감을 전했다.

이어 작품에 출연했던 "'헤어질 결심' 팀에 앉아있는 박해일 배우, 그리고 변요한, 박훈, 옥택연 등에게 감사하다. 노심초사 배급에 힘써주시는 분들의 공도 가히 크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김 감독은 "얼마 전, 서울 합정동에서 열린 영화배우 200인 사진전에 방문했다. 한참을 여러 층들을 오르내리며 배우들 사진을 봤다. 참 좋은 배우들이 많이 있더라. 이 세대 이런 배우와 함께 작품을 하고 있다는 것이 감동이었다. 앞으로 영화를 여러 작품 더 만들겠지만 아무쪼록 한국영화가 올해를 딛고 일취월장해 세계로 뻗어나가는 원년의 시대가 되길 바란다. 쟁쟁한 작품들 사이에서 상을 받아 더욱더 영광스럽다"고 전했다.

한편 '부일영화상'은 1958년 한국 최초의 영화상으로 출범한 시상식이다. 1973년 중단됐다가 2008년 부활한 부일영화상은 국내에서 가장 공정한 영화상으로 평가받고 있다.

[스포츠투데이 임시령 기자 ent@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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