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이상필 기자] 한국 양궁 스타들이 전국체전에서 실력을 겨룬다.
제103회 전국체육대회(전국체전) 양궁 종목 경기가 7일부터 12일까지 울산문수국제양궁장에서 개최된다.
3년 만에 정상 개최되는 이번 전국체육대회에는 안산(광주여대), 김제덕(경북일고), 오진혁(현대제철), 김우진(청주시청), 강채영(현대모비스) 등 올림픽 스타들이 모두 한자리에 모인다.
전국체육대회 양궁종목은 고등부, 대학부, 일반부 남녀 각 개인전과 단체전으로 진행되며 양궁 세부종목에 걸린 메달은 총 38개이다. 또한 각 부별 메달 집계로 시도 종합 순위 산정 및 시상이 진행된다.
코로나19 여파로 고등부에 한해서 진행된 지난 전국체전에서는 도쿄올림픽 스타 김제덕이 랭킹 라운드 세 종목(30m, 50m 70m)과 개인전 우승을 하며 대회 4관왕에 올랐다. 이번 대회에 참가하는 김제덕은 "이번 전국체전인 고등학생으로서의 마지막 출전인 만큼 전 종목 석권을 목표로 최선을 다하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2022년 양궁 월드컵 시리즈에서 2차례 개인전 우승을 차지하며 최고의 시즌 보내고 있는 김우진은 "지난달 말 대표팀 훈련이 마무리되어 최근에서야 소속팀에 복귀했다. 팀원들과 호흡을 맞추는데 시간이 좀 부족했지만, 3년 만에 개최되는 전국체전인 만큼 최선을 다해 대회에 임할 것"이라고 말했다.
대학 입학 후 처음으로 전국체전에 참가하는 도쿄 올림픽 3관왕 안산은 "대학에서 처음으로 출전하는 전국체전인 만큼 단체전 메달을 꼭 따고 싶다"며 출전 소감을 전했다. 안산은 광주체고 시절 3년간 전국체전에서 총 14개의 메달을 따내는 압도적인 경기력을 보이며 세계적인 양궁선수로 성장했다.
전국체전 양궁 결승경기는 오는 12일 오후 2시 30분에 KBS1을 통해 생중계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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