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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규성 결승골' 전북, 연장 혈투 끝 울산 꺾고 FA컵 결승 진출
작성 : 2022년 10월 05일(수) 21:39

조규성(10번) /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스포츠투데이 이한주 기자] 전북현대가 천신만고 끝에 하나원큐 FA(대한축구협회)컵 결승 티켓을 따냈다.

전북은 5일 울산문수축구장에서 열린 대회 4강전에서 연장 접전 끝에 울산현대를 2-1로 눌렀다.

이로써 전북은 결승 진출에 성공했다. 전북은 같은 시각 DGB대구은행파크에서 대구FC를 1-0으로 누른 FC서울과 우승 트로피를 놓고 27일과 30일 격돌한다.

경기 초반 흐름은 전북이 가져갔다. 전반 7분 한교원의 크로스를 송민규가 슈팅으로 가져갔지만 볼은 골대를 강타했다. 전반 10분에는 왼쪽 측면에서 돌파한 송민규가 김진수에게 패스를 건넸다. 이를 받은 김진수는 위협적인 슈팅을 날렸지만 조현우 골키퍼를 넘지 못했다.

오히려 선제골은 울산의 몫이었다. 전반 13분 바코가 전북의 오른쪽 수비라인을 무너뜨린 뒤 슈팅을 시도했다. 전북 송범근 골키퍼는 이를 막아냈지만 뒤이은 원두재의 중거리 슈팅마저 막지는 못했다.

기세가 오른 울산은 파상공세를 펼쳤다. 전반 27분 역습 상황에서 이명재가 위협적인 슈팅을 날렸지만 송범근 골키퍼가 쳐냈다. 뒤이어 바코도 슈팅을 시도했지만 이번에도 송범근 골키퍼를 넘지 못했다.

기회를 엿보던 전북은 전반 40분 경기 균형을 맞췄다. 바로우가 중앙에서 돌파한 후 대포알 같은 중거리 슈팅으로 울산의 골문을 열었다. 양 팀이 1-1로 팽팽히 맞선 채 전반이 마무리됐다.

후반 들어 양 팀은 적극적으로 교체 카드를 활용했다. 울산은 후반 시작과 함께 오인표를 대신해 엄원상을 투입했고 이어 이청용, 레오나르도 등도 그라운드에 모습을 드러냈다. 전북도 보고만 있지 않았다. 김보경, 문선민, 최철순 등이 출전하며 맞불을 놨다.

후반 종료 직전 경기 결과에 큰 영향을 줄 수 있는 변수가 발생했다. 울산 레오나르도와 전북 박진섭이 충돌한 것. 주심은 VAR(비디오판독)을 거쳐 레오나르도에게 레드카드, 박진섭에게 경고를 부여했다.

수적 우세에서 연장전을 맞이한 전북은 연장 후반 3분 결승골을 뽑아냈다. 김문환의 크로스를 조규성이 방향만 바꿔 놓으며 울산의 골망을 꿰뚫었다.

다급해진 울산은 남은 시간 동안 파상 공세를 펼쳤지만 더 이상의 골 소식은 들리지 않았다. 결국 경기는 전북의 승리로 막을 내렸다.

[스포츠투데이 이한주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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