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이한주 기자] 파나마 야구 국가대표팀이 13년 만에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본선 진출 티켓을 거머쥐었다.
파나마는 5일(한국시각) 파나마시티 국립경기장에서 열린 2023 WBC B조 예선 승자 결승에서 브라질을 4-0으로 눌렀다.
이로써 파나마는 2009년 이후 13년 만에 WBC 본선에 나서게 됐다. 2006년과 2009년 연달아 WBC 본선 무대를 밟았던 파나마는 2013년과 2017년에는 예선 탈락한 바 있다.
침묵하던 파나마는 4회말 팽팽하던 흐름에 균열을 냈다. 2사 2루에서 과거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LA 다저스 산하 싱글 A팀에서 활약했던 호세 라모스가 좌중간 담장을 넘기는 투런포를 쏘아올렸다. 5회 2사 2루에서는 2017년 MLB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에서 활약했던 앨런 코바가 1타점 좌전 적시타를 날렸다.
기세가 오른 파나마는 7회말 에드가 무노스의 좌월 솔로포로 승부에 마침표를 찍었다.
선발투수 아리엘 주라도의 호투도 빛났다. 주라도는 5.1이닝을 1피안타 6탈삼진 무실점으로 막아내 승리투수가 됐다.
한편 내년 3월에 열리는 WBC 본선에는 총 20개 팀이 참여한다. 한국과 일본을 비롯해 16개 팀이 자동 출전권을 획득했으며 A조 예선에서는 영국과 체코가 본선 티켓을 따냈다. 마지막 남은 한 장의 본선 진출권은 브라질과 니카라과의 B조 패자 결승 승자에게 돌아간다.
이강철 감독이 이끄는 한국은 본선에서 일본, 호주, 중국, 예선 통과팀과 함께 B조에 묶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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