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스포츠투데이 서지현 기자] '바람의 향기' 하디 모하게흐 감독이 부산국제영화제에 참석한 소감을 전했다.
5일 오후 부산광역시 해운대구 영화의 전당 중극장에서 제27회 부산국제영화제(27th BUSAN International Film Festival, 이하 '27th BIFF') 개막작 '바람의 향기' 기자회견이 진행돼 감독 겸 주연을 맡은 하디 모하게흐와 레자 모하게흐 프로듀서, 허문영 집행위원장과 이야기를 나눴다.
이날 하디 모하게흐 감독은 개막작 선정 소감을 묻자 "처음 제 영화가 개막작으로 선정됐다는 얘기를 듣고 '왜 이 영화가?'라고 스스로 되물었다. 지금도 그렇다"고 웃음을 보였다.
이에 허문영 집행위원장은 "단순하다. 영화가 너무 좋기 때문"이라고 답했다.
또한 하디 모하게흐 감독은 "부산국제영화제가 이란 영화의 발전을 도와줬다. 이란 영화 제작자나 감독들에게도 부산국제영화제는 무척 중요하다"며 "부산국제영화제는 항상 예술 영화가 자유롭게 숨 쉴 수 있도록 균형을 줬다. 단순히 스토리텔링뿐만 아니라 예술 영화에게도 자유를 주고, 바람을 불어넣어 준다. 그것이 이란 영화에겐 너무나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와 함께 하디 모하게흐 감독은 "이란 영화 산업의 모든 사람들은 부산국제영화제를 너무 좋아하고 존중하고, 항상 참여하고 싶어 한다"고 고마움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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