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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키스 저지, 텍사스전서 62호포 폭발…AL 한 시즌 최다 홈런
작성 : 2022년 10월 05일(수) 14:30

저지(99번) / 사진=Gettyimages 제공

[스포츠투데이 이한주 기자]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뉴욕 양키스이 거포 애런 저지가 아메리칸리그(AL) 한 시즌 최다 홈런 기록을 새로 썼다.

저지는 5일(한국시각) 미국 텍사스주 알링턴 글로브라이프필드에서 열린 2022 MLB 텍사스 레인저스와의 더블헤더 2차전 원정경기에서 1번타자 겸 우익수로 선발출전해 2타수 1안타 1홈런 1타점을 올렸다.

저지의 방망이는 경기 초반부터 매섭게 돌아갔다. 1회초 선두타자로 출격해 상대 선발투수 제주스 티노코의 3구를 받아 쳐 좌측 담장을 넘기는 솔로 아치를 그렸다. 저지의 시즌 62호포.

저지는 이 홈런으로 1961년 61개의 아치를 그린 로저 매리스(당시 양키스)를 넘어 양키스 및 AL 한 시즌 최다 홈런 신기록을 세웠다.

MLB 전체로 범위를 늘려 봐도 저지보다 단일 시즌에 더 많은 홈런을 친 선수는 배리 본즈(73개), 마크 맥과이어(70개·65개, 새미 소사(66개·64개·63개) 등 단 3명 뿐이다. 이들은 모두 내셔널리그(NL) 소속이었을 뿐 아니라 금지약물에서 결코 자유로울 수 없는 인물들이기 때문에 현지 팬들은 저지를 '클린 홈런왕'이라고 부른다.

이후 2회초 삼진을 당한 저지는 2회말 수비에서 아이재아 카이너-팔레파와 교체돼 이날 경기를 마쳤다.

한편 양키스는 저지의 활약에도 불구하고 텍사스에 2-3으로 무릎을 꿇었다. 이로써 양키스는 99승 62패를 기록했다. 텍사스는 67승 94패다.

[스포츠투데이 이한주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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