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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벤자민 4승+김민혁 4타점' KT, 삼성 꺾고 3위 수성 파란불
작성 : 2022년 10월 04일(화) 20:58

KT 김민혁 / 사진=DB

[스포츠투데이 이한주 기자] KT위즈가 투, 타의 조화를 앞세워 상승세를 이어갔다.

KT는 4일 수원 KT위즈파크에서 열린 2022 신한은행 SOL KBO리그 삼성 라이온즈와의 홈 경기에서 7-3으로 이겼다.

이로써 파죽의 5연승을 달린 3위 KT는 78승 2무 59패를 기록, 이날 경기가 없었던 4위 키움 히어로즈(79승 2무 61패)와의 격차를 0.5경기로 벌렸다.

반면 3연승을 마감한 7위 삼성은 63승 2무 75패에 그치며 포스트시즌 진출 가능성이 옅어졌다. 같은 날 잠실야구장에서 펼쳐지고 있는 경기에서 5위 KIA 타이거즈가 LG 트윈스를 꺾을 경우 삼성의 5강 트래직 넘버는 완전히 소멸된다. KIA는 8회초 현재 8-2로 크게 앞서있다.

KT는 투수 웨스 벤자민을 필두로 조용호(우익수)-배정대(중견수)-강백호(1루수)-앤서니 알포드(지명타자)-장성우(포수)-황재균(3루수)-김민혁(좌익수)-오윤석(3루수)-심우준(유격수)이 선발 라인업에 이름을 올렸다.

삼성은 이에 맞서 김상수(유격수)-구자욱(우익수)-호세 피렐라(좌익수)-강민호(포수)-오재일(1루수)-이원석(지명타자)-김현준(중견수)-이재현(3루수)-김지찬(2루수)이 타선을 구축했다. 선발투수는 원태인.

선취점은 삼성이 가져갔다. 1회초 선두타자 김상수가 좌중간에 떨어지는 2루타를 치며 포문을 열었다. 이후 구자욱의 유격수 땅볼에 3루로 진루하던 김상수가 태그 아웃되고 피렐라마저 삼진으로 돌아서며 흐름이 끊기는 듯 했지만 강민호가 중견수 키를 넘기는 1타점 적시 2루타를 터뜨렸다.

KT도 보고만 있지 않았다. 1회말을 빅이닝으로 만들며 단숨에 역전했다. 배정대의 안타와 알포드의 2루타, 장성우의 볼넷으로 연결된 2사 2, 3루에서 황재균이 2타점 적시 2루타를 날렸다. 계속된 2사 2, 3루에서는 김민혁도 2타점 적시타를 작렬시켰다.

그러나 삼성은 이대로 분위기를 내줄 생각이 없었다. 2회초 선두타자 이원석이 좌익수 앞에 떨어지는 안타를 치며 공격 물꼬를 텄다. 이어 김현준은 삼진으로 물러났지만 이재현이 좌측 담장을 넘기는 투런 아치를 그리며 한 점차까지 따라붙었다.

숨을 고르던 KT는 3회말 득점 행진을 재개했다. 2사 후 장성우가 우중간을 가르는 2루타를 치고 나가자 황재균이 1타점 적시타를 터뜨렸다.

기세가 오른 KT는 5회말 점수 차를 벌렸다. 장성우·황재균의 안타로 만들어진 2사 1, 2루에서 김민혁이 좌중간에 떨어지는 2타점 적시타를 쳤다.

기회를 노리던 삼성은 7회초 땅을 쳤다. 이재현의 안타와 김지찬의 투수 땅볼 타구에 상대 야수 선택이 겹치며 1사 1, 2루가 연결됐지만 김상수가 유격수 병살타에 그치며 분위기를 이어가지 못했다. 이후에도 타선의 침묵이 계속된 삼성은 결국 쓰라린 패배와 마주해야 했다.

KT 선발투수 벤자민은 5이닝 동안 77개의 볼을 던지며 5피안타 1피홈런 1사사구 5탈삼진 3실점을 기록, 시즌 4승(4패)을 수확했다. 이후 김민(2이닝 무실점)-박영현(1이닝 무실점)-주권(1이닝 무실점)이 마운드를 지킨 가운데 김민혁(3타수 2안타 4타점)과 황재균(4타수 3안타 3타점), 장성우(3타수 2안타)는 맹타로 타선을 이끌었다.

삼성은 선발투수 원태인(5이닝 11피안타 1사사구 6탈삼진 7실점)의 부진이 뼈아팠다. 이재현(3타수 2안타 1홈런 2타점)은 분투했지만 팀 패배를 막기엔 힘이 모자랐다.

[스포츠투데이 이한주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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