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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드벨벳 슬기 "'28 리즌스', 퍼포먼스 명확해…보컬도 놓치고 싶지 않았다"
작성 : 2022년 10월 04일(화) 14:45

레드벨벳 슬기 28 Reasons 기자간담회 / 사진=SM엔터테인먼트 제공

[스포츠투데이 서지현 기자] 그룹 레드벨벳 슬기가 첫 솔로 앨범 작업 과정을 밝혔다.

4일 오후 레드벨벳 슬기의 첫 솔로 앨범 '28 리즌스'(28 Reasons) 기자 간담회가 온라인으로 진행됐다. 자리에는 진행을 맡은 레드벨벳 웬디와 주인공 슬기가 참석했다.

이번 앨범은 타이틀 곡 '28 리즌스'를 비롯해 '데드 맨 러닝'(Dead Man Runnin), '배드 보이, 새드 걸'(Bad Boy, Sad Girl), '애니웨어 벗 홈'(Anywhere But Home), '로스앤젤레스'(Los Angeles), '크라운'(Crown) 등 총 6곡이 수록돼 있다.

타이틀 곡 '28리즌스'는 그루비하고 묵직한 베이스와 휘파람 소리가 시그니처인 팝 댄스 곡이다. 가사에는 좋아하는 상대를 향한 순수한 관심과 짓궂은 장난기를 모두 가진 선과 악이 공존하는 캐릭터가 등장, 우리의 관계를 둘러싼 수많은 이유들에 대한 궁금증을 안긴다.

슬기는 타이틀 곡으로 '28 리즌스'를 선택한 이유에 대해 "다른 후보곡들도 많이 들어봤지만 이 곡이 조금 더 명확하게 퍼포먼스가 느껴지는 곡이었다"며 "제가 처음 솔로로 나온다고 했을 때 많은 분들이 퍼포먼스를 기대할 것이라는 생각을 했다. 그와 동시에 보컬적인 부분도 놓치고 싶지 않았다. 그렇기 때문에 이 곡이 조금 더 저를 표현하기에 적당한 곡이 아니었나 싶었다"고 설명했다.

또한 슬기는 "이 곡을 통해서 원래 제 모습보다 조금 더 심화된 모습을 보실 수 있지 않을까 싶다"고 덧붙였다.

무엇보다 슬기는 수록곡 '데드맨 러닝'을 통해 첫 작사에 도전했다. 슬기는 "먼저 제안을 주셔서 세 곡 정도 작업을 해봤는데 '데드맨 러닝'이 됐다"며 "노래 자체가 캐릭터성이 짙고, 평상시 제 생각으로 하기 힘든 곡이라 생각해서 영화의 도움을 많이 받았다. 빌런 영화에 도움을 받았다"고 후일담을 전했다.

이와 함께 슬기는 "근데 (작사를 해보니) 잠이 안 오더라. 누우면 '이 가사 좋은 것 같아'하면서 적곤 했다"며 "창작의 고통과 깊이를 깨달았다. 그러면서도 재밌었다. 스토리를 연결해 나가는 게 시나리오를 쓰는 것 같은 재미를 느꼈다. 앞으로 기회가 된다면 또 만들어 보고 싶다"고 이야기했다.

아울러 첫 솔로 앨범으로 발견한 자신의 새로운 모습도 있었다. 슬기는 "저는 제 자신이 굉장히 덤덤하고, 평온하고, 평탄한 삶을 살아왔다고 생각했다. 근데 아니더라"며 "감정이 요동치는 생각이 많이 들었다. 아무래도 작업까지 하고 모든 걸 관여하다 보니 예민해지더라"고 털어놨다.

이어 슬기는 "이번 앨범으로 '나는 아예 이런 음악을 할 거다'라고 보여드리려는 건 아니다. 저는 계속해서 제가 잘하고, 좋아하는 걸 보여드릴 것"이라며 "하나만 보여드릴 건 아니다. 항상 슬기답게, 슬기다움으로 소화해서 보여드리고 싶다. 앞으로 기대해주시는 분들이 많이 생기게끔 하는 것이 방향이자 목표"라고 전했다.

'28 리즌스'는 이날 저녁 6시 각종 음악 사이트를 통해 공개된다.

[스포츠투데이 서지현 기자 ent@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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