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이한주 기자] 김하성이 2경기 연속 안타 행진을 이어가며 소속팀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의 승리에 힘을 보탰다.
샌디에이고는 4일(한국시각)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디에이고 펫코파크에서 열린 2022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와의 홈 경기에서 7-4로 이겼다.
이로써 샌디에이고는 88승 72패를 기록했다. 샌프란시스코는 80승 80패다.
이날 1번타자 겸 유격수로 샌디에이고 선발 라인업에 이름을 올린 김하성은 3타수 1안타 1사구 1도루를 기록했다. 전날 홈 시카고 화이트삭스전(4타수 2안타 1홈런 1타점)에 이어 2경기 연속 안타 행진을 이어간 김하성의 시즌 타율은 0.249에서 0.250으로 소폭 상승했다.
1회말 사구로 출루한 김하성은 2루를 훔친 데 이어 후안 소토의 진루타에 3루까지 도달했지만 아쉽게 후속타 불발로 홈을 밟지 못했다.
김하성의 방망이는 3회말 날카롭게 돌아갔다. 상대 불펜투수 션 옐레의 4구를 받아 쳐 내야 안타를 생산해냈다. 이어 브랜든 드루리의 안타로 3루에 안착했지만 이번에도 후속타는 나오지 않았다. 이후 김하성은 5회말과 8회말 각각 우익수 플라이, 3루수 땅볼로 물러나며 이날 경기를 마쳤다.
경기 초반 양 팀 투수진들의 호투로 팽팽한 투수전이 펼쳐졌다. 타자들은 투수들에게 꽁꽁 묶이며 이렇다 할 모습을 보이지 못했다.
기회를 엿보던 샌디에이고는 8회말을 빅이닝으로 만들며 사실상 승부를 결정지었다. 브랜든 딕슨의 1타점 적시 2루타와 조쉬 벨의 밀어내기 볼넷, 제이크 크로넨워스의 2타점 적시 2루타, 윌 마이어스의 3점포 등을 묶어 무려 7득점에 성공했다.
다급해진 샌프란시스코는 9회초 브랜든 크로포드와 조이 바트의 2타점 적시타로 3점 차까지 따라붙었지만 거기까지였다.
샌디에이고 선발투수 조 머스그로브는 아쉽게 승리투수가 되지는 못했지만 6이닝 2피안타 2볼넷 7탈삼진 무실점 호투로 팀 승리에 디딤돌을 놨다. 크로넨워스(4타수 2안타 2타점)와 마이어스(4타수 2안타 1홈런 3타점)는 불방망이를 휘두르며 타선을 이끌었다.
샌프란시스코는 팀의 세 번째 투수로 마운드에 오른 불펜자원 셸비 밀러(1.1이닝 2피안타 3볼넷 1탈삼진 5실점)의 부진이 뼈아팠다. 데이비드 비야(3타수 2안타)는 멀티히트를 작성했지만 팀 패배로 빛이 바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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