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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수협, '유소년 축구 클리닉' 진행…지소연·윤영글 등 나서
작성 : 2022년 10월 04일(화) 11:28

사진=한국프로축구선수협회 제공

[스포츠투데이 이서은 기자] 한국프로축구선수협회 지소연 회장을 비롯해 윤영글 어드바이저, 강가애 이사, 심서연, 윤선영 등 여자 선수들이 '유소년 축구 클리닉'에 참여해 재능기부에 나섰다.

인천에 위치한 가정여자중학교에서 열린 이번 행사에는 가림초교, 가정여중, 인천 디자인고교 여자 축구부원들이 한자리에 모였다.

따사로운 가을 햇살이 내리쬐던 날, 지소연 회장을 비롯해 선수협 여자 회원 선수들이 가정여중 운동장에 나타났다. 이날 행사에 참여한 선수들은 다른 스케줄은 모두 취소하고 나섰다.

지소연 회장은 "선수들과 늘 재능기부를 통해 유소년 선수들에게 꿈을 심어주자고 했다. 마침 좋은 기회가 되어 이렇게 유소년 축구 클리닉을 진행할 수 있어 큰 기쁨입니다. 아이들과 함께 시간을 보낼 수 있어서 너무 좋다"고 전했다.

선수들은 팀을 나눠 초교, 중등, 고교선수들을 지도하며 본인이 가진 노하우를 전수했다. 특히 지소연 회장을 비롯해 여자 선수들은 초교 선수들에게 많은 시간을 할애했다.

윤영글 어드바이저는 "중, 고교 선수들보다 초교 선수들은 축구의 기본기를 알려줘야 한다. 그렇기 때문에 세심하게 기본기를 알려주기 위해 큰 노력을 기울였다. 집중력이 아무래도 중, 고교 친구들보단 떨어지기 때문에 이제 축구를 막 접한 만큼 지금이 가장 중요한 시기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강가애 이사 또한 "중학생 선수들이 가장 예민할 때이기도 하다. 몸도 급격히 성장하는 경우도 많고 변화의 시기이기 때문에 특히 정신적인 부분을 케어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해 제가 어렸을 때 슬럼프를 비롯해 어떻게 나름의 위기를 넘겼는지 친구들에게 설명했다. 가정여중 친구들도 제 이야기에 집중 해주니 일분일초라도 아끼기 위해 말도 점점 빨라진다"고 말하며 미소를 지었다.

선수협 김훈기 사무총장은 "선수들이 흔쾌히 이번 행사에 참여해줘서 정말 고마울 따름이다. 여자 축구는 초중고 팀들을 전체 합해도 약 36개 팀 밖에 없기에 더 많은 어린 학생 선수들이 축구선수라는 소중한 꿈을 키워나갔으면 좋겠다. 오늘 행사를 진행해 통해 정말 어린 학생 선수들이 밝은 표정을 짓고 즐거워하는 것을 보니 기분이 좋다"라며 웃으며 말했다.
에게 즐거운 추억을 만들어 주기 위해 부단히 애를 썼다.

특히 팀을 나눠 5대5 미니게임을 진행한 대목은 이날 행사의 백미였다. 어린 학생선수들 또한 국가대표급 선수들과 함께 경기하면서 본인이 가진 기량을 맘껏 뽐냈다.

이날 행사에 함께한 이혜진 가정여중 감독은 "이런 행사가 정말 처음이었다. 국가대표급 선수들이 찾아오니까 정말 아이들이 좋아하는 게 눈에 보인다. 아이들이 정말 좋아하는 축구를 더욱더 좋아하게 해주시는 모습을 보면서 이런 축구 클리닉이 자주 이뤄졌으면 좋겠다. 특히 인천은 초, 중, 고교가 각각 한 팀밖에 없어서 외톨이인데, 열악한 환경에서 꿈을 키워나가고 있다"고 말했다.

지소연 회장은 "축구 실력이 아무리 뛰어나도 인성이 좋지 않으면 많은 유혹에 흔들릴 수밖에 없다. 그러다 보면 스스로 선수로서 도태되는 경우를 정말 많이 봤다. 이를 오늘 수업을 들은 학생 선수 모두가 잊지 않았으면 좋겠다"라고 강조했다.

[스포츠투데이 이서은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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