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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캐피탈, 새 외국인선수 케빈 앞세워 OK저축은행 완파
작성 : 2014년 11월 27일(목) 20:31

[사진=현대캐피탈 제공]

[스포츠투데이 이상필 기자]새 외국인선수 케빈을 앞세운 현대캐피탈이 OK저축은행을 꺾고 반등의 기회를 마련했다.

현대캐피탈은 27일 오후 천안 유관순체육관에서 열린 NH농협 2014-2015 V리그 남자부 OK저축은행과의 경기에서 데뷔전에서 26점을 기록한 케빈의 맹활약에 힘입어 세트스코어 3-0(26-24 25-17 33-31)으로 승리했다.

케빈은 후위공격 7점, 서브에이스 2점, 블로킹 5점을 포함해 26점을 올리며 인상적인 데뷔전을 펼쳤다. 서브에이스 1개가 모자라 아쉽게 트리플크라운을 달성하지 못한 것을 제외하면 흠잡을 데 없는 활약이었다. 공격성공률은 46.5%로 기대에 미치지 못했지만, 동료들과 호흡을 맞추지 얼마 되지 않은 시점인 만큼 앞으로 더 좋은 활약을 기대케 했다.

이날 승리로 4승7패(승점 13)를 기록한 현대캐피탈은 5위에 머물렀지만 지긋지긋한 3연패에서 탈출하며 분위기 반전의 계기를 마련했다. 반면 OK저축은행은 8승3패(승점 22)를 기록하며 선두 탈환의 기회를 놓쳤다.

현대캐피탈은 1세트 중반까지 16-19로 끌려가며 불안한 모습을 보였다. 그러나 박주형과 케빈의 연속 블로킹으로 동점을 만든 뒤, 문성민의 후위공격으로 21-20 역전에 성공했다. 기세가 오른 현대캐피탈은 24-24 동점 상황에서 최민호가 속공과 블로킹으로 연속 2득점을 올리며 26-24로 1세트를 따냈다.

2세트에서도 현대캐피탈의 상승세는 계속됐다. 10-10 상황에서 문성민의 서브에이스로 분위기를 탄 현대캐피탈은 케빈과 문성민의 득점으로 조금씩 달아나기 시작했다. 반면 OK저축은행은 범실을 남발하며 자멸하는 모습을 보였다. 결국 현대캐피탈이 2세트도 25-17로 가져가며 승리를 눈앞에 뒀다.

승기를 잡은 현대캐피탈은 3세트 초반 9-3으로 앞서 가며 쉽게 경기를 마무리 짓는 듯 했다. 그러나 OK저축은행도 쉽게 물러서지 않았다. 김세진 감독은 시몬 대신 강영준을 투입하는 강수를 두며 분위기 전환을 노렸다.

이 같은 승부수는 정확히 맞아들었다. OK저축은행은 17-23에서 현대캐피탈의 범실과 강영준의 공격 득점으로 순식간에 23-23 동점을 만들었다. 결국 승부는 듀스까지 이어졌다.

이후 듀스가 8번이나 반복되는 접전이 펼쳐졌다. 현대캐피탈에서는 케빈이 맹활약했고, OK저축은행에서는 강영준의 분투가 눈에 띄었다. 그러나 최후의 승자는 현대캐피탈이었다. 현대캐피탈은 31-31 상황에서 박주형의 시간차와 케빈의 후위공격이 연속해서 터지며 33-1로 경기를 마무리했다. 현대캐피탈의 세트스코어 3-0 완승.

현대캐피탈은 케빈 외에도 최민호와 문성민이 각각 10점과 9점을 올리며 팀 승리를 도왔다.

반면 OK저축은행은 믿었던 시몬(16점)이 2세트 이후 급격한 난조에 빠지며 아쉬운 패배를 당하고 말았다.


이상필 기자 sp907@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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