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이한주 기자] 배지환이 멀티히트를 작성하며 소속팀 피츠버그 파이어리츠의 연패 탈출에 힘을 보탰다.
배지환은 3일(한국시각) 미국 미주리주 세인트루이스 부시 스타디움에서 열린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와의 원정경기에서 9번타자 겸 2루수로 선발 출전해 4타수 2안타 1도루 1득점을 기록했다. 이날 활약으로 배지환의 시즌 타율은 0.273에서 0.308로 상승했다.
2회초 첫 타석에서 삼진으로 돌아선 배지환은 5회초 안타를 신고했다. 선두타자로 출격한 그는 상대 선발투수 애덤 웨인라이트의 2구를 받아 쳐 좌전 안타를 쳤고 도루까지 성공하며 2루에 도달했다. 이어 오네일 크루즈의 2루타로 3루에 도달한 배지환은 미구엘 안두하의 투수 땅볼에 홈을 파고들며 득점까지 기록했다.
7회초 2루수 땅볼로 물러난 배지환의 방망이는 9회초 매섭게 돌아갔다. 2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피츠버그 우완 불펜투수 크리스 스트래턴의 초구를 받아 쳐 중전 안타를 생산했다. 이번에는 아쉽게 후속타 불발로 홈을 밟지는 못했다.
한편 배지환의 활약에 힘입은 피츠버그는 세인트루이스를 7-5로 격파했다. 이로써 2연패에서 탈출한 피츠버그는 60승 99패를 기록했다. 2연승을 마감한 세인트루이스는 92승 67패다.
올 시즌을 끝으로 은퇴를 예고한 세인트루이스의 '리빙 레전드' 앨버트 푸홀스는 자신의 마지막 홈 경기에서 통산 702호 아치를 그렸다. 이는 배리 본즈(762개), 행크 애런(755개), 베이브 루스(714개)에 이은 대기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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