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이한주 기자] 황희찬이 활약하고 있는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PL) 울버햄튼 원더러스FC가 브루노 라즈 감독을 경질했다.
울버햄튼은 3일(한국시각)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라즈 감독과 결별했다"고 발표했다.
지난해 6월부터 울버햄튼의 지휘봉을 잡은 라즈 감독은 첫 시즌 팀을 10위로 이끌었다. 특히 올해 1월에는 PL 이달의 감독상을 받기도 했다.
그러나 울버햄튼은 올 시즌 초반 1승 3무 4패(승점 6점·리그 18위)에 그치는 등 깊은 부진에 빠졌다. 그러자 울버햄튼은 감독 경질이라는 초강수를 꺼내들었다.
울버햄튼 제프 시 회장은 "라즈 감독은 훌륭한 지도자이며 부지런하고 헌신적인 감독이자 따뜻하고 현명하고 정직한 사람이다. 그의 능력에 대해서는 의심의 여지가 없으며 그가 어느 곳에서도 성공할 것이라 확신한다"라면서도 "그러나 지난 몇 개월 동안 팀의 기량과 성과는 우리에게 선택의 여지 없이 행동할 수 밖에 없게 했다"고 그를 경질한 이유에 대해 설명했다.
한편 라즈 감독이 경질되며 황희찬의 입지에도 변화가 생길 가능성이 높아졌다. 라즈 감독은 지난해 8월 황희찬을 영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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