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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수지, 하나금융그룹 챔피언십 우승…2주 연속 승전보
작성 : 2022년 10월 02일(일) 15:52

김수지 / 사진=KLPGA 제공

[스포츠투데이 이상필 기자] '가을의 여왕' 김수지가 2주 연속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김수지는 2일 인천 베어즈베스트 청라(파72/6745야드)에서 열린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하나금융그룹 챔피언십(총상금 15억 원, 총상금 2억7000만 원) 최종 라운드에서 버디 4개와 보기 1개를 묶어 1타를 줄였다.

최종합계 14언더파 274타를 기록한 김수지는 공동 2위 홍정민과 이예원(이상 13언더파 275타)을 1타 차로 따돌리고 우승을 차지했다.

김수지는 지난주 OK금융그룹 박세리 인비테이셔널에서 시즌 첫 승을 수확한데 이어 이번 대회까지 2주 연속 우승을 달성했다. 시즌 2승, 통산 4승째. 김수지는 박민지(4승), 조아연(2승)에 이어 올 시즌 세 번째 다승자가 됐다.

또한 김수지는 우승 상금 2억7000만 원을 보태며 시즌 상금 9억2270만5787원을 기록, 박민지(10억4858만9714원)에 이어 상금 랭킹 2위로 도약했다. 대상포인트에서도 543점을 기록하며 유해란(579점)에 이어 2위에 자리했다.

김수지는 다음주 시즌 마지막 메이저대회 하이트진로 챔피언십에 디펜딩 챔피언으로 출전하는데, 이 대회에서 3주 연속 우승과 시즌 3승에 도전한다.

이날 김수지는 선두 홍정민에 2타 뒤진 2위로 최종 라운드를 맞이했다. 하지만 김수지는 1번 홀과 3번 홀에서 버디를 낚으며 공동 선두로 뛰어 올랐다. 이어 4번 홀에서도 버디를 추가하며 보기에 그친 홍정민을 제치고 단독 선두가 됐다.

이후 김수지는 5번 홀과 10번 홀에서 보기를 범하며 잠시 주춤했다. 하지만 홍정민 역시 8번 홀과 9번 홀에서 연속 보기를 기록하면서 김수지의 2타차 선두가 유지됐다. 이후 김수지와 홍정민은 11번 홀에서 나란히 버디를 기록했지만, 홍정민이 12번 홀에서 보기에 그치면서 두 선수의 차이는 3타로 벌어졌다.

순항하던 김수지는 17번 홀에서 보기를 기록하며 고비를 맞았다. 그사이 홍정민이 17번 홀 버디, 이예원이 18번 홀 이글로 1타 차까지 따라붙었다. 하지만 김수지는 마지막 18번 홀에서 파를 기록하며 짜릿한 1타 차 우승을 달성했다.

홍정민은 2타 차 선두로 최종 라운드를 맞이했지만 마지막 날 2타를 잃어 준우승에 만족해야 했다. 신인상포인트 1위 이예원은 마지막 날 4타를 줄이며 홍정민과 함께 공동 2위에 자리했다.

이소미와 성유진은 11언더파 277타로 공동 4위, 한진선과 지한솔, 자바리 분찬트(태국)는 10언더파 278타로 공동 6위에 올랐다. 정시우와 전우리는 9언더파 279타로 공동 9위에 이름을 올렸다.

임희정과 박지영, 김지영2, 최민경은 8언더파 280타로 공동 11위에 랭크됐다.

[스포츠투데이 이상필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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