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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네시아 축구장 난동으로 최소 129명 사망
작성 : 2022년 10월 02일(일) 13:22

사태 당시 불탄 경찰차량 / 사진=Gettyimages 제공

[스포츠투데이 이상필 기자] 인도네시아 프로축구 경기에서 팬들의 난동으로 인해 최소 129명이 사망하는 참사가 발생해다.

로이터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1일(한국시각) 인도네시아 동부 자바주 말랑 리젠시의 칸주루한 경기장에서 관중 난동 사태가 발생했다.

당시 경기장에서는 인도네시아 프로축구 1부리그 아레마FC와 페르세바야 수라바야의 경기가 펼쳐졌다. 경기에서는 페르세바야가 3-2로 승리를 거뒀는데, 종료 직후 패배에 격분한 아르마 팬 수천여 명이 경기장에 난입했다. 이에 상대팀 팬들도 경기장에 뛰어 들어들었다.

경찰은 최루탄 등을 동원해 진압을 시도했다. 그런데 팬들이 최루탄에 놀라 도망치는 상황에서 일부 팬들이 넘어지거나 깔렸고, 이로 인해 많은 사상자가 발생했다.

외신 보도에 따르면 경찰관 2명을 포함해 최소 129명이 사망했고, 그보다 훨씬 많은 부상자가 발생했다. 병원에서도 많은 부상자들이 치료를 받고 있어 사망자들이 더 늘어날 가능성이 큰 상황이다.

인도네시아축구협회는 1주일간 리그 경기를 중단하기로 했으며, 이번 사건에 대한 조사에 착수할 계획이다.

한편 이번 사고는 지난 1964년 페루 리마에서 열린 페루와 아르헨티나의 도쿄 올림픽 예선전에 이어 역대 두 번째로 많은 사망자가 나온 사고로 기록될 전망이다.

페루-아르헨티나전은 328명의 사망자가 발생해 역대 축구장 최악의 참사로 기억되고 있다.

[스포츠투데이 이상필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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