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이서은 기자] 손흥민이 선발로 나서 71분을 누빈 토트넘 홋스퍼가 아스널과의 북런던 더비에서 1-3으로 패했다.

토트넘은 1일(한국시각) 영국 런던의 에미레이츠 스타디움에서 열린 아스널과의 2022-2023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9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1-3으로 졌다.

이로써 토트넘은 5승 2무 1패(승점 17)로 리그 첫 패배를 당했다. 순위는 여전히 3위.

아스널은 승점 3점을 추가하며 7승 1패(승점 21)로 선두 자리를 유지했다.

이날 해리 케인, 히샬리송과 함께 공격진으로 선발 출전한 손흥민은 후반 26분 입스 비수마와 교체될 때까지 그라운드를 누볐다.

8라운드 레스터 시티전에서 교체 투입돼 해트트릭을 달성했던 손흥민은 이후 이어진 9월 A매치에서도 2경기 연속 골을 기록하며 득점력을 과시했다. 아스널전에서 시즌 4호골을 노렸으나 공격포인트를 올리진 못했다.

토트넘은 3-4-3 포메이션으로 나섰다. 손흥민, 케인, 히샬리송이 공격을 이끌고, 로드리고 벤탄쿠르, 피에르-에밀 호이비에르, 이반 페리시치, 로얄 에메르송이 중원에 나선다. 클레망 랑글레, 에릭 다이어, 크리스티안 로메로가 수비를 맡고 위고 요리스가 골키퍼 장갑을 꼈다.

손흥민은 전반 12분 프리킥 키커로 나서 정확한 킥으로 연결했다. 이를 케인이 받아 히샬리송에게 흘렀지만, 재차 이어진 슛이 골키퍼 손에 맞고 나왔다.

아스널은 전반 16분 그라니트 자카의 날카로운 슛이 골대 옆을 스친 데 이어 3분 뒤 토마스 파티의 강력한 슛으로 선제골을 만들었다.

손흥민은 전반 27분에도 하프라인에서 페리시치에게 정확한 패스를 연결했다. 이때 페리시치의 슛이 위로 뜨면서 득점으로 연결되지는 않았다.

토트넘이 반격에 나섰다. 전반 28분 손흥민이 아스널 수비수들을 제치고 측면에 있던 히샬리송에게 패스를 찔러줬다. 이어진 상황에서 히샬리송이 파울을 얻어내 페널티킥이 선언됐고, 키커로 나선 케인이 전반 30분 골로 연결하며 1-1이 됐다.

토트넘은 7분 뒤에도 손흥민의 패스로 이어진 공격 상황에서 페리시치의 크로스를 받은 케인의 헤딩 슛이 나왔으나 골키퍼 정면으로 향했다. 전반은 1-1로 끝났다.

아스널은 후반 시작 3분 만에 득점을 만들었다. 부카요 사카의 강력한 슛이 요리스를 맞고 나왔고, 이를 제주스가 재차 슈팅으로 연결해 2-1이 됐다.

이때 설상가상으로 토트넘은 후반 16분 에메르송이 가브리엘 마르티넬리에게 파울을 범하며 다이렉트 퇴장을 당해 수적 열세에 놓였다.

결국 아스널이 추가골을 가져갔다. 후반 21분 자카가 수비수를 제치고 멀티 골을 완성했다.

토트넘은 후반 26분 랑글레, 손흥민, 히샬리송을 빼고 다빈손 산체스, 입스 비수마, 라이언 세세뇽을 투입하며 반전을 노렸다.

하지만 이렇다 할 기회를 잡지 못했고, 경기는 결국 아스널의 승리르 끝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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