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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쉽다 노히트' 오타니, 오클랜드전 8이닝 10K 무실점 완벽투…15승 수확
작성 : 2022년 09월 30일(금) 13:30

오타니 / 사진=Gettyimages 제공

[스포츠투데이 이한주 기자] 오타니 쇼헤이가 호투를 선보이며 소속팀 LA 에인절스의 상승세를 이끌었다.

에인절스는 30일(한국시각) 미국 캘리포니아주 애너하임 에인절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오클랜드 어슬레틱스와의 홈 경기에서 4-2로 이겼다.

이로써 4연승을 달린 에인절스는 70승 86패를 기록했다. 4연패 수렁에 빠진 오클랜드는 56승 100패다.

이날 선발투수 겸 3번타자로 출격한 오타니는 마운드에서 8이닝 동안 108개의 볼을 투구, 2피안타 1볼넷 10탈삼진 무실점을 기록하며 시즌 15승(8패)을 수확했다.

더불어 오타니는 타석에서도 4타수 2안타 1타점을 올리며 말 그대로 경기를 '지배'했다.

투수 오타니는 경기 초반부터 쾌조의 컨디션을 자랑했다. 1회초 선두타자 토니 켐프에게 볼넷을 내줬지만 비마엘 마친을 삼진으로 돌려세운데 이어 션 머피를 3루수 병살타로 이끌며 세 타자로 이닝을 마무리했다.

에인절스 타선은 1회말부터 득점 지원을 해줬다. 선두타자 루이스 렌히포가 좌측 담장을 넘기는 솔로 아치를 그렸다. 이어 후속타자 마이크 트라웃이 2루타로 무사 2루 기회를 만들자 오타니가 직접 1타점 적시타를 때려냈다.

마음이 한결 가벼워진 오타니는 2회초 세스 브라운(삼진)과 조던 디아스(3루수 땅볼), 코너 카펠(삼진)을 차례로 잠재우며 이날 첫 삼자범퇴 이닝을 만들었다. 3회초에도 데르미스 가르시아를 중견수 플라이로 잡아낸 데 이어 시어 랭겔리어스와 닉 앨런을 각각 우익수 플라이와 1루수 땅볼로 처리했다.

에인절스 타선은 3회말 타일러 워드의 좌월 솔로포로 오타니에게 1점의 득점 지원을 더 해줬다.

기세가 오른 오타니는 4회초 켐프와 마친, 머피를 모두 삼진으로 돌려세웠다. 5회초에는 브라운과 디아스, 카펠을 각각 삼진과 3루수 땅볼, 투수 땅볼로 유도했다.

6회초에도 노히트 행진은 계속됐다. 가르시아를 삼진으로 잡아냈고 랭겔리어스와 앨런에게는 연달아 3루수 땅볼을 이끌어냈다. 에인절스는 6회말 선두타자 스태시의 우중월 솔로포로 오타니에게 더욱 힘을 실어줬다.

오타니의 구위는 7회초에도 여전했다. 켐프와 마친, 머피를 1루수 땅볼과 삼진, 3루수 땅볼로 잠재웠다.

노히트 행진은 아쉽게 8회초 깨졌다. 브라운과 디아스를 각각 포수 플라이, 삼진으로 처리했지만 카펠에게 유격수 강습 타구를 내줬다. 유격수 리반 소토가 이를 처리하지 못했고 최종 기록은 안타가 됐다. 이어 오타니는 가르시아에게도 안타를 맞으며 다소 흔들렸지만 랭겔리어스를 3루수 땅볼로 잡아내며 이날 투수로서 자신의 임무를 마쳤다.

승기를 잡은 에인절스는 9회초 좌완 불펜투수 애런 루프를 마운드에 올렸다. 루프가 한 점을 내준 데 이어 후속투수 라이언 테페라도 폭투로 추가 실점을 했지만 더 이상의 추격을 허락하지 않으며 오타니의 15승과 팀 승리를 지켜냈다.

[스포츠투데이 이한주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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