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이한주 기자] 김성현이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샌더슨 팜스 챔피언십(총 상금 790만 달러) 1라운드에서 공동 10위를 마크했다.
김성현은 30일(한국시각) 미국 미시시피주 잭슨 컨트리클럽 오브 잭슨(파72)에서 열린 대회 1라운드에서 버디 6개와 보기 2개를 묶어 4언더파 68타를 쳤다.
이로써 김성현은 6언더파 66타를 기록하며 공동 선두에 오른 데이비스 라일리, 윌 고든(이상 미국)에 2타 뒤진 공동 10위에 이름을 올렸다.
지난시즌 PGA 콘페리 투어(2부)에서 정규시즌 포인트 12위를 기록, 2022-2023시즌 PGA 투어 출전권을 획득한 김성현은 지난 19일 막을 내린 포티넷 챔피언십에서 데뷔전을 치렀다. 당시 최종 성적은 공동 36위. 이번 대회를 통해 첫 PGA 투어 톱10 진입을 노린다.
초반은 좋지 않았다. 10번홀에서 경기를 시작한 김성현은 12번홀(파4)과 13번홀(파3)에서 연속 보기를 범했다. 그러나 무너지지 않았다. 14번홀(파5)과 15번홀(파4)에서 연속 버디에 성공하며 빠르게 분위기를 반전시켰고 17번홀(파4)에서도 버디를 낚아냈다.
기세가 오른 김성현은 1번홀(파4)과 5번홀(파5)에서도 버디를 올린 뒤 8번홀(파4)도 버디로 마무리하며 공동 10위와 마주했다.
김성현은 경기 후 "오늘 결과적으로는 잘 마무리한 것 같다. 초반 시작이 좋지 않았는데 끝까지 집중력 잃지 않고 정신력으로 잘 버틴 것이 결과적으로 잘 마무리 할 수 있던 것 같다"며 "이번이 2번째 PGA투어 경기였다. 첫 경기보다는 긴장도 덜 되고 치면 칠수록 적응하고 있는 것 같다. 코스 컨디션이 지금까지 치던 코스들이랑은 다르고 어렵기도 해서 집중해서 경기해야 할 것 같다. 많은 생각을 하고 플레이 해야 해서 그런 점들이 어려운 것 같다. 앞으로 잘 적응한다면 문제없이 잘 할 수 있을 것 같다"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한편 지난 포티넷 챔피언십에서 공동 4위로 좋은 결과물을 받아들었던 안병훈은 버디 2개, 보기 1개, 더블보기 1개로 1오버파 73타에 그치며 공동 80위에 머물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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