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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정민, 하나금융그룹 챔피언십 1R 단독 선두…유해란 공동 2위
작성 : 2022년 09월 29일(목) 18:08

홍정민 / 사진=권광일 기자

[스포츠투데이 이상필 기자] 홍정민이 하나금융그룹 챔피언십 첫날 단독 선두를 달렸다.

홍정민은 29일 인천 베어즈베스트 청라 골프클럽(파72/6745야드)에서 열린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하나금융그룹 챔피언십(총상금 15억 원, 우승상금 2억7000만 원) 1라운드에서 버디 7개와 보기 1개를 묶어 6언더파 66타를 쳤다.

홍정민은 공동 2위 유해란과 배수연(이상 5언더파 67타)을 1타 차로 제치고 단독 선두에 자리했다.

지난 5월 두산 매치플레이 챔피언십에서 생애 첫 승을 수확했던 홍정민은 하나금융그룹 챔피언십에서 시즌 2승 사냥에 도전한다.

홍정민은 1번 홀부터 버디 사냥에 성공하며 산뜻한 출발을 했다. 이어 4번 홀과 7번 홀에서도 버디를 추가하며 순항을 이어갔다. 8번 홀에서 이날의 유일한 보기를 범했지만, 9번 홀 버디로 실수를 만회했다.

홍정민의 상승세는 후반에도 계속 됐다. 12번 홀과 15번 홀, 17번 홀에서 연달아 버디를 보탠 홍정민은 6언더파 66타 단독 선두로 1라운드를 마무리 지었다.

홍정민은 "바람이 조금 있어서 어려웠지만 그래도 잘 마무리했다. 공식 연습일과는 바람이 반대로 불었는데 생각보다 편해진 홀도 있었다. 전체적으로 만족하는 하루를 보냈다"고 소감을 전했다. 이어 "5언더파를 목표로 하고 나왔는데 한 타 더 줄여서 기쁘다. 양잔디를 좋아하는 편인데 그래서 그런지 오늘 플레이가 잘 됐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홍정민은 또 "단독 선두로 1라운드를 마친 것이 처음이긴 하지만 특별한 마음은 없다. 긴장감을 가지면서 한 홀 한 홀 코스 공략에 최선을 다해 남은 라운드를 플레이하겠다"면서 "남은 대회에서 무조건 1승을 추가하는 것이 목표다. 올 시즌 우승을 했지만 매치플레이 우승이었기 때문에, 스트로크 플레이 대회에서도 우승을 해보고 싶다"고 각오를 다졌다.

대상포인트 1위 유해란은 이날 버디만 5개를 낚으며 공동 2위에 포진했다. 배수연도 버디 8개와 보기 3개를 묶어 5타를 줄였다. 임희정과 이예원, 한진선, 유지나, 전우리, 자라비 분찬트(태국)는 4언더파 68타로 공동 4위 그룹을 형성했다.

지난주 OK금융그룹 박세리 인비테이셔널 정상에 오른 김수지는 1언더파 71타를 기록, 박현경 등과 공동 27위에 자리했다. 상금 1위 박민지와 디펜딩 챔피언 송가은은 1오버파 73타로 공동 51위에 이름을 올렸다.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에서 활약하는 김효주와 이민지(호주)는 3오버파 75타로 공동 79위에 머물렀다.

[스포츠투데이 이상필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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