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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듀' 롯데, 10월 8일 홈 LG전서 이대호 은퇴식 'RE:DAEHO' 개최
작성 : 2022년 09월 29일(목) 09:14

사진=롯데 자이언츠 제공

[스포츠투데이 이한주 기자] 한국야구에 큰 족적을 남긴 이대호(롯데 자이언츠)가 다음 달 8일 정들었던 그라운드를 떠난다.

롯데는 "'조선의 4번 타자' 이대호의 제2의 시작을 응원하고, 그의 선수 생활을 되돌아 볼 수 있는 은퇴식 'RE:DAEHO' 행사를 10월 8일 LG 트윈스와의 2022 신한은행 SOL KBO리그 홈 경기가 열리는 부산 사직야구장에 마련한다"고 29일 밝혔다.

이벤트 타이틀인 RE:DAEHO는 'RE'를 활용해 이대호의 선수 생활을 되돌아 보고, 은퇴 이후의 새로운 시작을 응원하는 의미로 명명됐다. 아울러 사직야구장을 붉게 물들인 구단 대표 팬 행사, 팬사랑 페스티벌처럼 모두가 함께하는 은퇴식을 만들고 싶다는 이대호의 의견에서 착안해 레드 컬러를 이번 행사의 타이틀 및 이벤트에 녹였다.

이날 선수단은 배번 10번과 이대호의 이름을 단 유니폼을 입고 경기에 나서며, 선수들이 착용한 유니폼은 추후 경매를 통해 수익금 전액 기부할 예정이다.

이대호의 은퇴식을 기념한 다양한 오프라인 이벤트도 함께 진행된다. 먼저 광장에서는 선수 이대호를 기억할 수 있는 'RE:MEMBER 10 ZONE'이 마련된다. 이 공간에는 이대호에게 전하고 싶은 메시지를 직접 남길 수 있는 '리멤버 10 WALL'과 선수의 히스토리를 17개 사진으로 추억할 수 있는 '포토 전시회'가 열린다.

행사 당일 오후 3시부터는 어린이 팬 250명과 일반 팬 250명을 대상으로 이대호가 직접 사인 모자를 전달한다. 모자를 받는 500명의 팬은 롯데 구단 공식 애플리케이션에서 30일부터 선정될 예정이다.

이날 경기장을 찾는 팬들에게는 이대호를 추억할 메시지 타올 등이 배포된다. 구단은 이대호를 칭하는 '조선의 4번 타자', '거인의 자존심', '자이언츠의 영원한 10번' 등의 문구가 적힌 레드 메시지 응원 타올과 라이팅쇼에 활용될 스티커 셀로판지를 준비했다. 또 이대호의 모습이 담긴 롯데모빌리티 카드는 입장 관중 가운데 선착순 만 명에게 랜덤 증정된다.

경기 전 오후 3시부터 4시까지는 은퇴기념 유니폼과 자이언츠 간식 자판기 등이 경품으로 제공될 전광판 이벤트 'RE:MIND 퀴즈'가 마련된다. 또한 은퇴식을 기념해 경기 전 이대호의 모교인 수영초등학교 야구부 학생들이 애국가를 제창한다.

이날 하이라이트를 장식할 본 행사인 은퇴식과 영구결번식은 LG와의 경기 종료 후 진행된다.

롯데의 심장' 이대호의 은퇴식이 예정돼 있는 10월 8일 LG와의 경기는 롯데 구단 공식 홈페이지 또는 애플리케이션에서 가능하다. 골드회원은 30일 오전 10시부터, 일반 예매는 같은 날 오후 2시부터 시작된다.

이대호의 은퇴식을 기념해 제작한 스페셜 티켓은 다음 달 8일 현장 무인발권기를 통해 발권할 수 있다.

2001년 신인드래프트 2차 1라운드 전체 4순위로 거인 군단의 유니폼을 입은 이대호는 2004년부터 본격적으로 두각을 드러냈다. 0.248의 타율과 20홈런을 쏘아올리며 롯데의 중심타자로 거듭난 데 이어 2006년에는 타율(0.336)과 타점(88점), 홈런(26) 세 부문에서 모두 1위를 차지하며 이만수 이후 22년 만에 트리플크라운을 달성했다.

2010시즌에는 도루를 제외한 타격 7개 부문에서 모두 1위를 싹쓸이하며 '타격 7관왕'에 올랐으며 9경기 연속 홈런이라는 세계 신기록을 세우기도 했다. 지난해까지 KBO리그 통산 성적은 0.307의 타율과 351홈런 1324타점.

국제대회에서도 이대호의 방망이는 매섭게 돌아갔다. 2006 도하 아시안게임, 2008 베이징 올림픽, 2015 프리미어12 등 주요 국제대회에서 중심타자로 활약했다.

해외에서의 활약을 마친 이대호는 2018년부터 다시 거인 군단의 중심타자로 돌아왔다. 이후 은퇴를 앞둔 올해에도 0.335의 타율과 21홈런 94타점(21일 경기 전 기준)을 올리며 유종의 미를 거두는 중이다.

롯데 이대호 / 사진=DB


[스포츠투데이 이한주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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