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이한주 기자]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가 팀 통산 12번째 내셔널리그(NL) 중부지구 우승과 마주했다.
세인트루이스는 28일(한국시각) 미국 위스콘신주 밀워키 아메리칸 패밀리 필드에서 열린 2022 MLB 밀워키 브루어스와의 원정경기에서 6-2로 이겼다.
이로써 90승 56패를 기록한 세인트루이스는 같은 지구 2위 밀워키(82승 72패)와의 격차를 7.5경기로 벌리며 잔여 경기 결과와 상관없이 지구 우승을 확정했다. 세인트루이스의 지구 우승은 2019년 이후 3년 만이며 1996년, 2000년, 2002년, 2004년, 2005년, 2006년, 2009년, 2013년, 2014년, 2015년, 2019년에 이은 팀 통산 12번째다.
세인트루이스는 경기 초반부터 거세게 밀워키를 몰아붙였다. 1회초 브렌단 도노반의 2루타와 라스 눗바의 진루타로 연결된 1사 3루에서 폴 골드슈미트가 중견수 방면 희생플라이를 날렸다. 2회초에는 딜런 칼슨의 2루타와 앤드류 키즈너의 진루타, 토미 에드먼의 볼넷으로 만들어진 2사 1, 3루에서 상대 투수의 폭투가 나온 틈을 타 3루주자 칼슨이 홈을 파고들었다.
기세가 오른 세인트루이스는 4회초 점수 차를 벌렸다. 앨버트 푸홀스가 볼넷을 골라 나가며 공격 물꼬를 트자 키즈너가 가운데 담장을 넘기는 투런 아치를 그렸다. 5회초에는 눗바의 2루타에 이어 골드슈미트가 1타점 적시타를 작렬시켰다.
여유가 생긴 세인트루이스는 6회초 칼슨의 2루타와 키즈너의 진루타, 에드먼의 볼넷으로 이어진 2사 1, 3루에서 후안 예페즈의 1타점 적시타로 승부의 추를 더욱 기울였다.
다급해진 밀워키는 6회말 1사 후 터진 로우디 텔레즈의 우중월 솔로포로 추격에 시동을 걸었다. 7회말에는 케스톤 히우라의 볼넷과 제이스 피터슨의 안타, 오마르 나르바에스의 병살타로 연결된 2사 3루에서 개럿 미첼이 1타점 적시 내야안타를 쳤지만 거기까지였다.
세인트루이스는 골드슈미트(4타수 2안타 2타점)와 칼슨(4타수 2안타)이 불방망이를 휘두르며 팀 지구 우승 확정에 앞장섰다. 선발투수 마일스 마이콜라스는 102개의 볼을 던지며 6이닝을 4피안타 1볼넷 9탈삼진 1실점으로 막아내 시즌 12승(13패)을 수확했다.
밀워키는 6안타 2득점에 그친 타선의 부진이 뼈아팠다. 미첼(3타수 2안타 1타점)은 멀티히트를 작성했지만 팀 패배로 빛이 바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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