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이한주 기자] 최지만이 결장한 가운데 소속팀 탬파베이 레이스가 연패 사슬을 끊어냈다.
탬파베이는 28일(한국시각) 미국 오하이오주 클리블랜드 프로그레시브 필드에서 열린 2022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클리블랜드 가디언스와의 원정경기에서 연장 혈투 끝에 6-5로 이겼다.
이로써 2연패에서 벗어난 탬파베이는 85승 69패를 기록했다. 7연승을 마감한 클리블랜드는 86승 68패다.
탬파베이 소속 내야수 최지만은 이날 벤치를 지켰다. 지난 26일 홈 토론토 블루제이스전에 이은 2경기 연속 결장이다.
선취점은 클리블랜드가 가져갔다. 3회말 1사 후 스티븐 콴이 중전 안타로 공격 물꼬를 트자 호세 라미레즈가 1타점 적시 3루타를 쳤다.
탬파베이도 보고만 있지 않았다. 4회초를 빅이닝으로 만들며 단숨에 경기를 뒤집었다. 완더 프랑코의 2루타와 상대 우익수의 실책으로 연결된 무사 3루에서 해롤드 라미레스가 1타점 적시 2루타를 터뜨렸다. 아이작 파레데스의 진루타로 이어진 1사 3루에서는 데이비드 페랄타의 유격수 땅볼 타구에 3루주자 라미레스가 홈을 밟았으며 크리스티안 베탄코트의 안타로 만들어진 2사 1루에서는 호세 시리가 좌측 담장을 넘기는 투런 아치를 그렸다.
다급해진 클리블랜드는 4회말 오스카 곤잘레스·윌 브레넌의 안타로 연결된 무사 1, 3루에서 가브리엘 아리아스의 1타점 적시 내야안타로 추격에 시동을 걸었다. 이어진 무사 1, 2루에서는 오스틴 헤지스와 마일스 스트로가 각각 삼진과 중견수 플라이로 침묵했지만 콴이 1타점 적시타를 치며 한 점차까지 따라붙었다.
기회를 엿보던 클리블랜드는 8회말 아리아스의 볼넷과 2루도루, 윌 벤슨의 진루타로 만들어진 2사 3루에서 스트로의 1타점 적시 내야안타에 힘입어 승부를 원점으로 되돌렸다. 이후 정규이닝 동안 더 이상의 득점 소식은 들리지 않았고 경기는 연장으로 향했다.
연장 11회초 들어 승리의 여신은 탬파베이에 미소지었다. 승부치기 룰에 따라 무사 2루 상황에서 진행된 가운데 마뉴엘 마르고의 2루수 직선타와 랜디 아로자레나의 삼진, 프랑코의 볼넷, 상대 투수의 폭투, 프랑코의 2루도루로 연결된 2사 2, 3루에서 라미레스가 2타점 적시타를 날렸다.
다급해진 클리블랜드는 연장 11회말 아메드 로사리오의 진루타에 이은 호세 라미레즈의 1타점 적시타로 추격했지만 거기까지였다.
탬파베이는 결승타의 주인공 라미레스(5타수 2안타 3타점)를 비롯해 시리(3타수 1안타 1홈런 2타점)가 불방망이를 휘두르며 팀 연패 탈출에 앞장섰다.
클리블랜드는 뒷심이 아쉬웠다. 라미레즈(6타수 3안타 2타점)와 콴(5타수 3안타 1타점)은 매서운 타격감을 과시했지만 팀 8연승을 이끌기엔 힘이 모자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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