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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 오재원, 올 시즌 끝으로 현역 은퇴 선언
작성 : 2022년 09월 28일(수) 10:09

두산 오재원 / 사진=DB

[스포츠투데이 이한주 기자] 두산 베어스의 '영원한 캡틴' 오재원(37)이 정든 그라운드를 떠난다.

두산은 "오재원이 올 시즌을 끝으로 16년 간 정들었던 프로 유니폼을 벗기로 했다"며 "구단은 오재원의 뜻을 존중해 이를 수용하기로 했다"고 28일 밝혔다.

야탑고-경희대 출신 오재원은 2007년 두산에 입단해 올해까지 16년 간 '베어스 원 클럽맨'으로 활약했다. 통산 1570경기에 출장해 타율 0.267, 64홈런, 521타점, 678득점을 기록했으며 드넓은 수비범위와 넘치는 승부욕, 번뜩이는 야구 센스로 숱한 명장면을 연출했다.

오재원은 두산의 세 차례 우승(2015-2016, 2019)에 기여했으며, 특히 2015년과 2019년 우승 당시엔 주장으로 팀을 이끌며 '캡틴'의 리더십을 뽐냈다.

오재원의 활약은 국가대표팀에서도 이어졌다. 한국의 2014 인천 아시안게임과 2015프리미어12 우승에 앞장섰으며, 프리미어12 한일전 당시의 '배트 플립'은 여전히 많은 팬들의 기억에 선명히 남아있다.

오재원의 은퇴식은 10월 8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리는 키움 히어로즈와의 2022시즌 최종전에 앞서 진행된다. 선수단은 경기 전 오재원 은퇴 기념 티셔츠를 착용하며, 구단은 은퇴기념 사진 및 유니폼 액자, 꽃다발을 전달한다. 또한 오재원의 16년 프로생활이 정리된 영상을 상영한 뒤 오재원이 직접 은퇴사를 밝힐 예정이다.

오재원은 구단을 통해 "은퇴를 결심하니 여러 순간들이 떠오른다. 기쁜 장면, 아쉬운 장면 모두 팬들이 있기에 가능했다. 무한한 사랑을 보내주셨던 '최강 10번타자' 두산 팬들에게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며 "두산 관계자 모두에게도 감사드린다. 은퇴는 끝이 아닌 새로운 시작이라고 생각한다. 그 시작을 두산 팬들과 함께 하고 싶다. 팀을 떠나도 끝까지 후배들을 위해 노력하며 '영원한 두산인'으로 살겠다"고 진심을 전했다.

[스포츠투데이 이한주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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